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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는 이미 알파세대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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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등학교는 이미 알파세대 α

  

크게 분류하면 대학 입학 전, 성장기에 디지털 세계를 접했느냐 아니냐로 거대한 세대구분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일견 MZ세대라는 분류가 유효하긴 합니다.


하지만 MZ세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10대~30대가 한 덩어리로 묶이게 됩니다. 80년대생과 00년대생이 어찌 같을까요. (50/60/70년생을 누구도 한 덩어리로 묶지 않습니다.)



대학내일의 분류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도 둘로 나뉩니다. [전기 밀레니얼: 81~88년생], [후기 밀레니얼: 89~95년생]입니다. Z세대는 96~09년생을 말합니다. 


이제 알파세대에 도착했습니다. 빠르면 2010년, 느리면 2013생부터 알파세대로 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생부터 알파세대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2013년에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완전 종료되고, 디지털 방송 송출이 시작되었습니다. (2) 유튜브와 카카오톡이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3) 피처폰 사용자가 급감하였고, 그만큼 스마트폰 사용자는 늘어났습니다. (4) 싸이월드 이용자가 줄어들었고, 페이스북 이용자는 늘어났습니다.


(참고로 2010년으로 알파 세대를 구분하는 이유는 '아이패드'가 출시된 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만 태블릿의 보급화는 꽤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났기 때문에, 2010년을 디지털 네이티브 = 알파세대의 변곡점으로 잡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알파세대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이미' 디지털 세상이었던지라, 현실세계만큼 가상세계를 당연하게 여깁니다. 또한 기술과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알파 세대는 원하는 정보에 '언제든' 접근할 수 있고, 터치스크린, 음성인식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출처: 밀레니얼 세대 다음은?)


알파 세대의 시작 기준을 어떻게 잡건, 초등학교는 이미 α세대입니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은 2010년생입니다. 2013년생은 3학년입니다. 학교를 가득 채웠던 Z세대가 물러가고, α세대가 흘러왔습니다.



밀레니얼에서 시작한 얘기가 알파세대까지 도착했는데요. 관련해 좋은 책이 나왔습니다.


알파세대를 위한 교육은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 교사는 무엇을 준비하고 가르쳐야 할지 등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담아낸 책입니다. 현직 초등 교사 선생님이 저술하셨습니다.


- 최은영의 신간 ‘알파세대가 학교에 온다: 인공지능시대의 디지털 키즈’




2. AI교육 받으며 자란 알파세대가 알파고 이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양의 데이터도 빠르게 학습하며, 갈수록 똑똑해집니다. 데이터가 핵심입니다. 건강한 식재료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 건강한 몸을 갖게 되고, 아무거나 막 먹으면 건강하지 못한 몸을 갖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밥(데이터)를 줄지, 또 데이터를 먹고 자란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모두 '데이터 중심 사고'가 가능한 인간 사용자에 달렸습니다.


아래 기사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인공지능 학과 진학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 '수학'이라고 답한 내용이었습니다. 수학 개념에 관한 기초가 탄탄해야 인공지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데이터 중심 사고하는 ‘미래 인간’이 ‘알파고’ 시대 이끈다



인공지능학과가 아니어도 상황은 똑같습니다. 의대생이 되어도 그렇습니다.


예전의 임상연구는 종이 차트 → 엑셀 시트로 옮겨가며 데이터화되었습니다. 병원마다 데이터베이스의 양과 질도 달랐습니다. 지금은 - 코드를 다룰 줄 안다면 - 수십년간 쌓인 의료데이터를 분석해서 환자의 건강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의과대학 교수님들이 의대생에게 꼭 필요한 교육으로 '코딩'을 꼽는 이유입니다.


- [기획]의대생 진로의 다각화, 코딩 교육으로 선택의 폭 넓힐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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