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선행이 되어야 할 것들 중 하나는 본인의 하루,일주일,한달 루틴을 확실하게 잡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루틴은 몇시에 일어나서 몇시에 출근하고 몇시에 퇴근할 것이고 퇴근 후에 집에는 몇시에 도착하고 몇시에 투잡을 나갈 것이고 몇시에 마칠 것이고 운동은 몇시에하고 몇시에 집에 복귀할 것이고 몇시까지 자기계발을 할 것이고 몇시에 취침에 들것인지 세부적이고 꼼꼼하게 작성해보는 것입니다.
왜 루틴을 만들어야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의 노예가 되어야 합니다. 하루에 우리가 선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적입니다. 거기다가 우리는 직장이라는 생계가 달린 업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투잡을 ‘지속성’있게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짓습니다. 나의 자유의지를 수년간 축적한 습관에 넘겨버려야 중요한 양질의 판단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습관을 정복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습관뿐이다.’
저의 경우를 예를 들겠습니다.
저는 매일 오전6시10분에 기상합니다. 일어나자마자 준비된 그래놀라 씨리얼과 블루베리와 큐브망고를 우유에 담고 먹습니다. 정확히 15분 소요됩니다. 이후 항상 출근 때 입는 옷을 준비해 거실에 나두고 샤워를 합니다. 정확히 10분 소요됩니다. 스킨,로션,썬크림을 바르고 준비된 영양제를 먹고 옷을 입고 헤어컬크림을 바르고 머리를 말립니다. 정확히 5분 소요됩니다. 이렇게 30분이 지나면 오전6시40분입니다. 컴퓨터에 앉거나 쇼파에 앉아 보통 책을 읽습니다. 집에서 나오는 시간은 오전7시30분이므로 약 1시간 정도를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오늘 뭐할지 정리도 하는 등 고독한 시간을 보냅니다. 출근 전에는 자고있는 와이프와 딸의 얼굴을 항상 보고 출근합니다.
8시 회사에 출근하여 업무를 보고 점심식사를 하고 양치를 하고 앉으면 12시25분입니다. 13시까지 무조건 취침합니다. 17시 퇴근을 하고 집에오면 17시30분입니다. 20분정도 아이랑 놀아주다가 저는 취침합니다. 18시30분에 일어나 와이프가 차려준 저녁을 먹고 19시에 사업장으로 출근합니다. 각 사업장을 둘러다니며 의사결정해야되는 사항, 블로그 글 작성, 마케팅 현황파악, 직원이 놓친부분 등을 관리하고 특이사항이 없으면 22시쯤 운동을 시작합니다. 23시에 운동을 마치고 씻고 23시30분에 집으로 복귀합니다. 자고있는 아이에게 굿나잇 키스를 하고 와이프와 짧은 대화를 나누고 저의 서재로 들어가 네이버웹툰을 2편가량 보고 오전1시30분까지 독서를 하고 캘린더에 적힌 내일 할 일을 미리 파악하고 취침을 합니다. 눕고나서 잠에드는 시간 3분이내 입니다.
물론, 투잡 초창기에는 퇴근 후 바로 사업장으로 출근해서 도시락 먹고 바로 일을 하였으며, 회사회식이 있는 경우는 사업장으로 출근하지 못하였고, 숙취로 정시에 일어나지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평상시에는 절대로 루틴화 된 습관의 틀을 깨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루틴을 깨는 순간 저는 무너질 것이 분명하였고, 지속할 수 없이 포기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은 직장인으로서의 삶으로만 하루 에너지를 다 쓰는데, 투잡 직장인은 그 에너지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체력적이든 정신적으로든 포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루틴이 있지 않으면 짧은 기간 월 수백만원 벌다가 끝에는 체력적, 정신적 한계로 포기하고 그동안 투잡을 하기위해 준비한 모든 것들이 무너집니다. 명심하세요. 습관이 우리를 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