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여류화가 도로시아 샤프Dorothea Sharp(1874-1955)는
풍경화와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자연주의적 연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런던과 파리에서 수학하며 미술에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녀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이 어린 아이입니다.
그녀는 두텁고도 거친 붓터치를 통해 빈티지한 색감을 잘 활용하며
작품에 입체적인 느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녀의 생동감 넘치는 색에 대한 활용과 붓터치는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누리는 아이들의 모습에 활력을 더해줍니다.
도로시아 샤프의 작품 속 아이들의 모습에는 행복과 즐거움이 담겨있습니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들판과 여름의 바닷가,
빛나는 자연 안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은 보는이들마저 행복으로 이끄는 듯 합니다.
또한 그녀가 가진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품 속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동감과 사랑스러움은
소소한 것들에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순수함'을 마주하게 합니다.
자신을 따스하게 안아주고, 자그마한 손을 부드럽게 잡아주는 엄마와, 또래친구.
들에 핀 작은 들꽃이 선사하는 향기와 아름다움에 대한 희열,
말랑말랑 색색의 풍선들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보는 것 등
아이들의 눈길은 머나 먼 다른 것을 향해 있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곁에 있는 것들이죠.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허락된 일상의 소소한 것들 안에서 기쁨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그 기쁨을 표현해내는 자유로움.
아마도 이것은 어린 아이들이 가진 특유의 능력은 아닐까
생각해보는 오늘의 아침입니다. ^^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날들이 아니라
진주알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요.
- < 빨강머리 앤 > 中 / 루시드 몽고메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