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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Dec 29. 2022

일러스트레이터 레브프로젝트 작가님 인터뷰

구캔갤러리 1월 기획전 <새로운 시작> 참여 작가




'레브 프로젝트' 작가로서 작품을 할 때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말해줄 수 있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과 여행에서의 추억, 행복한 순간을 사진에 담아볼 수도 있겠지만, 사진과는 다르게 회화적으로 풀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반복되는 일상은 어쩌면 평범하고 늘 같은 하루 같을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문구인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다”라는 말을 내 그림 속에서 표현하고 찾아가고 싶다.





작가로 활동하게 된 어떤 계기가 있는지 처음 작업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한 장면을 기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서서히 일상과 여행지에서의 그림으로 점점 범위를 넓혀 갔는데, 포토그래퍼인 남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 같다. 어느 곳을 가도 사진을 꼭 남기는 루틴을 가지고 있는 그의 행동을 보며 나 또한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그림으로 꾸준히 매 순간 좋았던 기억과 장소, 추억 등을 기록하고 싶었다. 그 기록들을 차곡차곡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올리기 시작하며 자연스레 작가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작품 제작 시, 색감을 선정하는 기준이 있는가 수채화 톤의 물기 머금은 먹먹한 톤을 좋아한다. 그래서 너무 원색적인 컬러감보다는 은은하고 잔잔한 톤을 주로 사용하지만, 화사하고 푸르른, 초록색을 머금은 자연의 색감은 어느 그림에도 꼭 넣으려 한다. 개인적으로 녹음이 깔린 화사한 색을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레브 프로젝트' 작가로서 작품을 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있다면 얘기해주면 좋겠다. 유행의 흐름을 타는 예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지양한다. 보다 마음의 울림과 힐링을 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구캔 갤러리 <새로운 시작> 전시 관람객들에게 단체전 관람에 대한 작가님의 제안을 해준다면? 그림을 단지 관람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작가가 표현하지 못한 컬러를 관람객 개개인의 개성으로 완성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컬러링엽서 체험 키트를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해보면서 공간을 온전히 누리길 바란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본인 작품의 약점과 강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약점 : 작품과 작품 사이 톤 앤 매너가 아주 뚜렷하진 않은 것 같다. 그것을 맞춰가려고 노력 중이다.

강점: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일상, 경험, 여행의 추억 등 주제의 접근성이 쉽다. 그로 인해 관람객이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






단체전이 끝나고 난 뒤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날 수 있는 작품 계획이 있는지 전부터 배웠던 민화와 현대적인 장르를 조합한 모던 민화를 지금까지 그려왔던 일러스트에 접목시켜 그려보려고 한다. 지금은 단순한 기물에서부터 작은 책가도, 주변 인물 등을 작게 그려보고 있는데 202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일상의 기록도 더욱 민화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일러스트와 민화를 접목하여 풀어내고 싶다.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는가? 앞에서 말했던 올해의 작품 계획이기도 한 모던 민화를 좀 더 일러스트적으로 접근해 보는 방식이다. 동양화 특유의 은은한 색감이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수채화풍 색감과 결이 비슷하기도 하고, 색을 쌓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 민화만의 매력을 좀 더 쉽고 친근하게 관람객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나 역시 그만큼 민화의 기본기와 실력을 많이 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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