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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Mar 29. 2023

일러스트레이터 오르밍 작가님 인터뷰

구캔갤러리 새로운 영감 : 일러스트레이터의 봄 ‘오르밍’ 작가님 인터뷰


"일러스트레이터 오르밍"


빛이 머물고 비추는 순간을 그립니다.

빛이 비칠 때면 어두움은 사라지고, 감춰졌던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림을 통해 사랑과 분노, 기쁨과 슬픔의 시작점으로 돌아가거나,

내 마음속 깊은 감정의 조각들을 끌어안아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제 안에 빛의 흔적들이 여러분께 닿아 따뜻한 감정이 느껴지길 소망합니다.




@orming_day


작품을 하며 추구하고자 하는 작품 방향성이 무엇인가?

‘내 안의 이야기에 집중하자,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 말고

나의 것을 표현하자’고 생각하며 작업해요.



@orming_day


작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사람들과의 대화 중에 본인이 누구인지, 자신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조차 쉽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나를 어떻게 찾을까?’하고 생각하다가 정말 유일하게 “그림이 좋아”라고 말하는 제 생각의 꼬리를 물고, 하루에 한 장씩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orming_day


작품 인지도가 높아진 것 같은 순간이 있는가?

아직까진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인스타에 하루에 하나씩 작품을 올리다 보니,

조회수가 일만이 넘는 일도 생겼고, 해외 친구들도 그림이 좋다고 말해주는 것을 보면서,

‘내 그림이 사람들이 보기에 괜찮은가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orming_day


그렇다면 작가로서 본인이 작가라는 사실이 와닿았던 순간은?

저는 작은 무지노트를 늘 들고 다니는데요.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그림으로 그리거나 카톡에 글로 남길 때가 있어요.

핸드폰 속 갤러리에 제 사진은 거의 1%고, 99%가 그림이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사진들로

가득 찬 화면을 볼 때 ‘내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긴 하구나’ 싶었어요.



@orming_day


색감이 다정하고 따스하단 느낌을 받는다.
작품 색감 선정의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딱히 선정의 이유를 말한다면, 그림에 어떤 감정을 나타내고 싶은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에겐 메인컬러, 서브컬러들이 없습니다.

색감선정을 하는데 아직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orming_day


작업을 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있는가?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팔렸으면 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건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 내 안의 변화와 원하는 스타일에 대해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그림을 그리자’라고 생각해요. 사실 이 부분은 저처럼 그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분들 중, 그림체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어울리는 답변인 것 같아요. 저는 그림을 그린지 얼마 안되다 보니 그림체도 많이 바뀌고, 생각과 감정도 들쑥날쑥이라 어떻게 그려야할지 많이 고민했거든요. 그리고 변화하는 제 그림체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쓰다 보니 그림 그리는게 부담이 되더라구요. ‘내가 좋아하는 일에 부담을 갖는다고?‘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그 후로는 ‘이 모습조차 나다!’라고 인정하고, 하고 싶은 것과 그리고 싶은 것들을 막 그렸습니다.

그러다보니 되려 저의 그림체가 조금씩 드러나더라구요.

이 부분은 그림을 시작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이기도 해요. 전 이 부분이 너무 힘들었거든요.



@orming_day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감사하게도 6월까지 전시를 계속 하게 되었어요.

그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사람으로서 전시를 하는 것에 부담도 있지만, 그래도 계속 꾸준히 해보려구요.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그림만 그리며 살다간 살림이 거덜 날 것 같아서 제 그림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일이 뭔지 찾아보며 경제적으로 행복하게 그림을 그리려구요.

혹시 알고 계시면 방법 좀 알려주세요.



@orming_day


이번 단체전에 오시는 관람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모든 분들이 그림을 눈으로 보시고 마음으로도 보시며, 작가 개개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아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제 그림은 진지함과 유머가 동시다발적으로 보일 텐데,

부디 제 마음이 관람객들게 닿기를 바랍니다! 사랑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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