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쌍수쿼카 작가님 인터뷰
구캔갤러리 새로운 영감 : 일러스트레이터의 봄 ‘쌍수쿼카’ 작가님 인터뷰
"일러스트레이터 쌍수 쿼카"
안녕하세요?
편안함을 드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쌍수 쿼카(유민)입니다!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일러스트로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전합니다.
지친 일상 속 휴식을 느껴보아요!
작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교 2학년때 친구가 귀여운 캐릭터가 들어있는 생일카드를 직접 그려서 줬는데 아이패드로
그렸다고 해서 따라 그리다가 취미생활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 자체를 좋아했던 터라 평소에도 시간이 날때마다 종이에 그림을 그렸었고,
원래 뭐 하나에 빠지면 끝까지 가는 성격이라 여유시간이 생길 때마다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결국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이하, 서일페)에도 참가하고, 여러 전시활동도 하게 되었습니다
작품 인지도가 높아진 것 같은 순간이 있는가?
그림계정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독특한 캐릭터 이름때문에 관심을 받기는 했어요.
‘쿼카에게 쌍꺼풀이 있으면 더 귀여울 것 같다’라는 생각이 종종 들어서,
쌍수쿼카(쌍꺼풀 수술한 쿼카)라고 지었는데 페어때도 그렇고, 사람들 눈에 금방 들어오는 것 같더라구요! 한때 인스타 핫플, 카페투어 하는 것을 좋아해서 제가 가본 곳들을 그림으로 그려서 글과 함께 후기를
남긴 적이 있는데 그때의 유행 트렌드를 잘 따라가서 그런지 그 시기에 올린 게시물들이 좋아요 수를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인지도가 약간 상승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작가로서 본인이 작가라는 사실이 와 닿았던 순간은?
저는 취미생활로 그림활동을 시작했기때문에 전시나 굿즈 판매활동은 미대생들만 가능하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여러 전시활동을 하면서 다른 작가님들과도 친해지고, 딱히 엄청난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작가님” 이라고 불러 주실 때 생소한 느낌이 들면서
'아! 미술 비전공자인 나도 디지털 드로잉으로는
작가활동을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어요!
또, 전시 때 작품 잘 보고 있다며 손님에게 손 편지와 선물을 받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묘하게 감동을 받고, ‘본업은 아니더라도 계속 해야 하겠구나’하는 생각을 해요.
색감이 다정하고 따스하단 느낌을 받는다.
작품 색감 선정의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은 커플 일러스트가 제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처음 그릴 때는 메인 테마를
‘행복한 쿼카네 가족’이라 놓고 그림을 그렸어요. #커플, #행복 이라는 키워드를 항상
메인 소재로 놓고 그리다보니 이런 색감만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업을 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있는가?
저는 일상생활속 느끼는 휴식, 사랑 등을 주제로 그리기 때문에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마음이 편해지는 자세, 색감, 분위기에 특히 신경을 쓰는 편인 것 같아요. 거의 모든 작품이 파스텔톤 배경에 그림 속 커플들이 서로 안아주고 있거나 놀러가고 있는 모습을 그려서 달달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하나를 그리더라도 제대로 그리자’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배경을 디테일하게 그려서
빈틈없이 꽉 차게 그리는 것이 제 그림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본인 그림의 가장 큰 특색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그림으로 인해 대리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색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디어를 따올 때, 인스타에서 트렌드에 맞는 2~30대 커플 활동정보(연애 등등)를 얻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실제로 ‘서일페’ 참가 때나 인스타에 그림을 그릴 때 ‘연애하고 싶다’ 혹은 ‘실제 커플들을 보는 것 같아 그림으로도 대리만족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 같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어요.
그럴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고, 그 점이 제 그림 나름의 특색인 것 같습니다.
또 배경에 있는 사물 하나하나를 디테일 하게 그려서 사실감을 더 많이 나타내는 것도 특색인 것 같아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아직 학생이기때문에 여유가 많이 없어서 ‘서일페’처럼 비용이 많이 나가는 전시는 자주 못할 것 같아요.
그래서 굿즈 제작은 당분간 중단 할 것 같고, 하더라도 전시할 때만 소량으로 만들 것 같아요.
동아리내에서 친구들과 같이 전시를 하거나, 구캔 같은 갤러리 공간에서 일러스트 전시만
가끔씩 할 것 같네요. 올해는 일단 2024년 달력과 일러스트 에세이 북으로 텀블벅 펀딩을
성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전처럼 매일은 아니더라도 그림은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포트폴리오도 계속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또, 일러스트(디지털 드로잉)쪽에 관심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아마 졸업 후, 그래픽이나 디자인 관련분야의 공부를 더 할 것 같습니다.
최종 활동 목표는 대기업 일러스트 외주를 두 개 이상 받아보는 거예요.
올해도 열심히 활동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ssangsu_quokka이번 단체전에서 오시는 관람객에게 하고싶은 말은?
일단 제 그림을 한번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려요!
추위가 가고 새로운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 4월에 어울리는 따스한 그림들로 준비했으니,
제 그림을 보며 대리만족도 느끼시고, 지친 일상 속 잠시 휴식하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