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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독하는 캔버스 Jun 29. 2023

[미술이야기] 개인의 취향, 존 던컨 퍼거슨

스코틀랜드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존 던컨 퍼거슨John Duncan Fergusson은 

1874년 에딘버러 레이스에서 4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해군 외과의사로서 공부하고 훈련했지만, 화가가 되기 위해 에딘버러 예술학교에 입학합니다. 

하지만 그곳의 엄격한 교육 방식에 환멸을 느끼게 되었고 그림을 독학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를 위해 퍼거슨은 모로코, 스페인, 프랑스를 여행하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당시의 다른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인상파, 야수파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마티스, 피카소 등과 어울리며 영향을 받은 그는 뛰어난 색채 감각과 함께 밝고 부드러운 색상, 

대담하고 리드미컬한 윤곽을 특징으로 하는 작품들을 완성해 갑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약동의 힘이 느껴집니다. 

인생의 많은 시간을 스코틀랜드 밖에서 지냈지만 

켈트족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생각하며 그의 작품 속에 켈트족의 정신을 연결시켰고, 

삶에 대한 깊은 사랑과 순수함을 펼쳐내었습니다.

 

인상주의와 야수파의 영향을 받으며 변모해간 퍼거슨의 작품을 보며

일생을 통해 변해가고 성장하는 하나의 '개인Person'이라는 존재를 떠올려봅니다.

굵고도 리드미컬한 윤곽 안에 밝은 색채로 채워간 그의 예술세계는

삶에 대한 역동성과 자유로움을 지니고 

오늘도 성장을 향하여 나아가는 우리에게 손짓하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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