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구독하는 캔버스 Jul 11. 2023

[미술이야기] 일상의 특별함, 에두아르 뷔아르


에두아르 뷔야르 Edouard Vuillard(1868~1940)는 프랑스의 화가이자 장식 예술가, 판화가입니다.

그는 사실주의의 전통을 근대적으로 해석한 가정적인 실내 장면을 그린 대표적인 화가입니다. 

1891년부터 1900년까지 나비파의 주요 일원이었던 그는 장면의 실제성을 유지하면서 무늬와 장식, 

선에 대한 섬세한 미적감각을 가미하여 그림을 제작했습다.



나비파 화가들은 한 순간의 빛과 분위기를 포착하기 위한 인상파의 색채분할 기법과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장식적인 일본 목판화에 큰 관심을 보였는데, 

에두아르 뷔야르 또한 일본 판화의 영향을 받으며 순수한 색의 영역과 내부의 장면을 조합했습니다.

그는 가시적 세계를 정확하게 관찰하여 색채를 끌어낸 인상주의 화가들과 달리, 

분위기 표현을 위해 자연의 색보다 과장하거나 왜곡 시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그는 장식 예술가로서 극장의 세트와 실내 장식을 위한 패널에 채색을 하거나 

접시와 스테인드 글라스를 디자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프랑스 산업과 예술계에서 저명한 인물들의 초상화를 그렸는데

그림 속 주인공인 당사자에게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에두아르 뷔야르의 어머니는 재단사였습니다. 

어머니와 평생을 함께했던 그의 그림을 통해 

우리는 종종 재단하는 여인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뷔야르는 어머니와 일상을 함께하고 관찰하며 

무늬와 장식, 직물들에 관심을 갖고 그의 예술에도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추측해 봅니다.



소소한 일상의 소재들을 부드럽고 정감있게 표현하는

그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신비로운 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묘한 색조, 서정적인 빛과 분위기는 보는이로 하여금 깊은 정서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오늘의 나와 우리, 그리고 일상을 되새겨 보게 합니다.

일상은 사소하지만은 않습니다. 일상을 특별하게 각인시키는 힘을

에두아르 뷔야르의 그림에서 발견해 보세요~^^




















작가의 이전글 [전시추천] 지방전시 TOP4(부산,대구,대전,광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