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주고 싶었어.
전하지 못한 마지막 한 문장을 오늘도 썼다.
종이에, 마음에, 숨결에.
‘그때,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말해주고 싶었어’라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 번은 반복했고,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고 내일도 그럴 거야.
이 말은 끝내 너에게 닿지 않았고, 닿을 일도 없고, 그래서 더 미련하게 나 혼자 중얼거린다.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아무도 듣지 않는 목소리로, 마치 기도처럼, 혹은 자해처럼, 그때,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말해주고 싶었어.
내가 그렇게 말할 수만 있었다면 우리가 지금 이렇지는 않았을까, 아니,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더라도 그냥 그 말 하나라도 남겨졌다면, 나 혼자 이토록 뒤늦게 무너지진 않았을 텐데.
그래서 나는 오늘도 너를 불러보지 못한 채, 아무도 없는 쪽을 향해 다시 쓴다, 그때,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말해주고 싶었어.
말해주고 싶었어.
말해주고 싶었어.
이 문장을 반복하며 겨우 하루를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