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눈에 띌 수만 있다면
내가 미쳐 보인다면, 그래도 괜찮아.
나는 서커스장의 단원이 될게.
눈앞에서 불을 삼키고,
줄 위를 맨발로 걷고,
광대처럼 웃으며 피를 토해도 좋아.
그래.
나는 너를 보내고 싶지 않아.
너 없는 무대는
끝난 공연이나 마찬가지야.
그래서 나는
영원히 공연을 해.
네가 내게서 눈을 뗄 수 없도록.
미친 듯이 웃으며,
울음을 배우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