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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자룡 Sep 09. 2023

My life is My message

내 삶이 곧 나의 메시지다

돈이 되는 글쓰기는 전문 지식을 체계적으로 쌓고, 그것을 널리 알려서 사람들을 도우며 전문가로 브랜딩 되는데 목적이 있다. 어떻게 해야 돈이 되는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위에 언급했듯이 글은 생각과 감정을 문자로 표현한 것이다. 글의 뿌리는 생각이다. 양질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평소 생각을 정교하게 다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은 대게 생각의 구조가 허술하다. 빈틈이 많다. 오지랖이 넓다. 온갖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다. 




자신의 일에 집중하자. 본인 분야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뜨겁게 고민하고 독특한 관점을 갖춰보자. 사고가 명료할수록 좋은 글이 나온다. 평소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생각은 또 어디서 나올까? 좋은 인생에서 나온다. 그래서 좋은 글을 쓴다는 건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글은 기교가 아니라 인생으로 쓴다. 인생이 뿌리고 글은 열매에 해당한다.



인간의 정신구조 90% 차지하는 무의식에 올바른 철학이 자리잡고 있다면, 거기서 좋은 생각과 감정이 싹트게 된다. 무의식을 바꾸려면 우리가 접하는 모든 정보를 의도적으로 선별해야 한다. 하루 24시간 살면서 외부로부터 받는 정보를 완전히 통제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무의식이 외부 정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이 때 방어라는 말은 원치 않는 것을 떠올리는 게 아니라, 원하는 것을 더 맹렬하게 생각하고 추구하는 상태를 말한다. 




머릿속에 백해무익한 정보가 들어오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걸 안다면, 출처불명의 정보를 바로 무시할 수 있다. 양질의 도서를 반복적으로 읽고, 뛰어난 사람을 주변에 두어 언제나 신선한 아이디어를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을 설정해야 한다. 주변 사람 5명의 평균이 나라는 이야기가 있다. 인간은 주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가장 강력한 환경은 인간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자기가 동경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삶에서 꾸준하게 생각하고 행동할 때, 거기서 기반 된 글에 힘이 생긴다. 거침없게 써내려 갈 수 있는 정신적 토대가 생긴다. 


사람을 움직이는 글을 쓰기 위해서 평소 언행일치 된 삶을 보여줘야 한다. 이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렇게 살아가면 좋은 생각과 아이디어가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신념을 추구하는 삶이 좋은 아이디어를 뿜어낸다. 이렇게 살지 않으면, 잠시 기교로 매혹적인 글을 쓸 수 있어도 결국 설득의 힘을 잃어버리게 된다. 지속할 수 없다. 본인도 금세 지친다. 컨텐츠 비즈니스는 언제나 등락이 있다. 통제할 수 없는 운 적인 요소가 너무 크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의 의지마저 확고하지 않다면 당연히 떡상의 순간을 기다릴 수 없다. 



다시 돌아와서 말과 행동을 일관성 있게 끌고 갈 때 남을 설득할 수 있다. 일관성의 모범을 보여준 간디의 묘비에는 이런 구절이 적혀 있다. My life is My message 내 삶이 곧 나의 메시지다. 이 얼마나 감동적인 말인가. 당신의 삶도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 그러면 글쓰기는 더 이상 어렵지 않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좋은 글을 쓰려면 자신이 전달하는 메시지에 100% 심취해야 한다. 그래야 확실하게 설득할 수 있다. 나 스스로 전달하는 메시지의 가치와 내용에 심취할 때, 남들이 그 가치를 깊게 느낄 수 있다. 한 가지 사례로 설명해보겠다. 



데일 카네기가 뉴욕에서 교육 강좌를 개최할 때 있었던 이야기다. 당시 뉴욕에서 꽤나 유명한 세일즈맨도 강좌에 참여했다. 그는 "씨앗이나 뿌리가 없어도 목초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대담한 주장을 펼쳤다. 그의 주장은 본인이 가래로 땅을 파헤친 다음에 히코리 재를 뿌렸고, 거기서 파란 싹이 돋아났다는 것이다. 목초가 생겨난 게 오직 히코리 재 때문이며, 다른 이유는 절대 없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데일 카네기는 이야기를 전부 듣고, 이 대단한 발견이 사실이라면, 당신은 이미 백만장자가 됐을거라고 답했다. 불가능하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확실히 상식에서 너무나 벗어났다. 하지만 세일즈맨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서 본인이 절대로 그릇된 주장을 하고 있지 않다는 반론을 제기했다. 왜냐하면 본인 두 눈으로 똑똑히 봤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는 참고 자료와 증거물까지 제시하며 더욱 열성적으로 변호했다. 



데일 카네기는 다시 한번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세일즈맨은 한술 더 떠서 농무부에 문의해서 누가 옳은지 확인하자며 내기까지 제안했다. 갑자기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다. 수강생 중 몇 사람이 그의 주장에 찬성을 표시한 것이다. 데일 카네기는 원래 재로는 절대 목초를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이 왜 입장을 바꿨는지 물어봤다. 그러자 그들은 세일즈맨의 미친 확신과 뜨거운 주장이 그들의 생각을 바꿨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누군가 특정 대상에 100% 확신을 갖고 이야기하면, 그를 지지하는 사람이 반드시 나타난다. 설령 터무니없는 주장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만약 재로 목초를 만들어질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조차 확신의 힘으로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했다면, 설득력 있는 근거가 뒷받침되어 있는 주장은 얼마나 파워풀할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일련의 사실을 통해서 확신의 무서운 힘을 이해할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 사이비 종교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 사이비 종교의 수장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주장에 극도의 확신을 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에, 확신이 있는 대상에 이끌려간다. 자신의 사고 체계가 분명하지 않을수록 더 쉽게 끌려간다. 확신은 허무맹랑한 말조차 믿게 만드는 힘이 있다. 



확신의 힘은 그 자체는 나쁘지 않다. 독립투사들도 나라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목숨을 던질 수 있다. 자신의 신념을 믿었기에, 온갖 고초에도 지속할 수 있던 것이다. 그래야 따르는 사람도 생기는 법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자신이 하는 말에 얼마나 열광하는가? 이 물음에 답할 수 없다면 열광할 수 있는 주제와 내용부터 찾아라.



그것에 평소에 완전히 심취하고, 자신만의 생각과 결과물을 쌓아 올려라. 그것들을 글로 써서 남들한테 표현할 때 브랜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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