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매일 무알콜 맥주를 마시다 보니 벌써 네 종류나 마셔봤다.
담배 대신 금연초라더니, 무알콜 맥주에 중독될 기세다.
참고로 무알콜 맥주라고 통칭되는 맥주들은 실제로 알코올 도수 1% 미만의 '비알코올 음료'로, 알콜이 0.0?% 함유되어 있으니 임산부, 운전자들 등 민감한 상황이라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일반 맥주에서 알콜을 분리하는 공법으로 만든다.
와인 종류별로 테이스팅하며 맛과 향을 비교해 보던 나였는데, 이제는 무알콜맥주를 브랜드 별로 비교해보고 있다.
비타민 C 함유되어 있다고 적혀 있어서 그런지(기분탓?) 약간 상큼한 맛이 난다. 카스 무알콜맥주 알콜도수는 0.05%
칭따오 오리지널보다 2배 이상 많은 몰트와 효모로 만들었다. 첫 맛은 괜찮은데, 입안에 남았을 때 호박엿 맛이 난다. 개취(개인의 취향)이지만, 남편이 이 맛을 짚어준 후로 더 이상 마실 수 없다. 칭따오 무알콜맥주 알콜도수는 0.05%
당류, 칼로리, 알콜 모두 제로인 하이트. 하이트 맥주는 깨끗한 물 맛으로 마셨는데, 알콜제로맥주에서도 청량감이 돋보임. 20대에 금주 시도했을 때 마트나 편의점에 하이트 무알콜맥주가 많이 있어서 자주 샀었는데, 정말 맛없던 기억이다. 그 때보단 낫다. 하이트 무알콜맥주 알콜도수는 0.00%로 이 중 유일한 완전 무알콜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500미리짜리 캔을 번들로 팔아서 업어왔다. 위에 쓴 무알콜맥주는 모두 330미리짜리로만 마셨었는데, 이 니맛도 내맛도 아닌 무알콜맥주를 500미리나 마시려니 힘들다. 애주가에게 술을 버리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알콜맥주 500미리캔. 양에 질려서 맛도 기억이 안나네. 아직 7캔 남았는데... 크롬바커 필스 무알콜맥주 알콜도수는 정확히 확인은 어렵지만 0.05정도 될듯하다.
크롬바커 바이젠 무알콜도 있던데 맛있을 것 같다. 다음에는 이걸로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