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검 초오
방금 kBC 방송에서 초오 부작용에 대해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광주에서 초오를 복용한 후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80대인 환자는 허리디스크 수술 후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서 민간요법인 초오를 달여서 먹었다고 하는데, 초오는 독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올해 6월에도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한 손발저림에 초오를 복용하고 사망한 사건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맹동성 약제입니다.
다만. 양날의 검이기 때문에 이렇게 부작용이 큰만큼 잘 사용하게 되면 신경통에 효과적인데, 어떻게 해야 초오를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초오란 무엇인가
초오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Aconitum species 중 투구꽃(Aconitum jaluense), 세잎돌쩌귀(Aconitum triphyllum), 지아비꽃(Aconitum chisanenese) 등의 뿌리로서 Aconitum species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맹독성의 아코니틴(aconitine) 이 주로 문제를 발생하는 성분입니다.
초오의 독성
아코니틴(aconitine)는 신경의 탈분극을 촉진하는데, 세포 내 나트륨 이온채널을 활성화하여 Na+가 급격하게 세포에 쌓이게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신경전달을 마비시켜서 전신의 마비감을 발생시키고 호흡중추의 억제를 통한 호흡곤란, 심장전기 활동의 억제를 통한 심실부정맥 저혈압 등으로 인해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성분입니다.
초오의 독성 성분인 aconitine은 0.2 mg만 복용하여도 심한 중독증상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고 aconitine의 양이 3-4 mg 일 때는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하며, 최소 치사량은 1.2-2.0 mg, aconitine tincture 5 ml, 갓 캐낸 초오(fresh aconite plant) 1 g 이라고 합니다. 즉 초오를 직접 캐서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이런 신경마비 효과 때문에 주로 신경통이 심한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관절염, 류마티스 등에 민간에 주로 활용되는데요. 광주에서 일어난 사망사건 역시도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통증 제어를 위한 민간요법으로 복용하다가 사망하게 된 사건입니다.
초오는 어떻게 활용해야하는가
한의 의료기관에서는 이런 강력한 약물에서 약효를 활용하기 위해서 법제라는 과정을 거쳐서 아코니틴을 아코닌으로 물질로 바꾸어 독성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대부분의 초오로 인한 사망자가 70~80대 노인 환자인 만틈 환자의 심혈관 및 신경기능에 따라서 용량을 조절하고,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다른 약물들과 배합해서 사용해야합니다. 실제로 본원에서도 허리디스크. 손발저림, 신경통 등에 초오와 부자가 함유된 다양한 약제를 활용해서 응용하고 있습니다.
초오 중독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초오 중독을 치료하는 약물은 없습니다. 활성탄이나 위세척등을 활용해서 최대한 흡수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초오를 민간요법으로 복용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초오는 식물 1g만 복용해도 치사량에 이를 정도의 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민간요법으로 복용하지 말고 한약 전문가인 한의사에 의해서 처방된 한약을 복용해서 안전하게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