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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삐끗했다는 것의 의미

수술 없는 척추 관절 치료 ㅣ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한의사입니다



허리를 삐끗했다


18세 여자 싱크로나이즈 선수가 동료선수를 '밀어주기'를 하다가 허리에서 날카로운 통증을 느껴서 저희 한방병원에 내원하였다. 요통 때문에 더 이상 훈련을 할 수 없었다


허리에 강한 힘을 쓰고난 뒤에 삐끗한 경우는 일상에서 아주 흔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요추의 염좌라는 말도 아주 익숙한 단어이지요. 










                                         

 



위의 도표를 보자. 이 역시도 같은 책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둘이 너무 비슷하지 않은가? 둘 모두 체 굴곡하거나 신전할 때에 통증이 있으며, 요추의 가동성 제한이 발생하게 된다. 보호성 기전으로 인해서 일시적인 측만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저항 운동을 통해서 통증이 적당히 혹은 약하게 있는 것까지도 비슷하다


추체 주변의 근육 역시 단단하게 굳거나 긴장을 하게 되는데, 요부 염좌에서는 근육에 강한 부하를 견디는 와중에 경련(m. spasm)이 일어나는 것 때문이며, 디스크 탈출증에서는 디스크 탈출증에 의한 요부의 안정성 저하를 보조하기 위한 기전으로 (근보호, m. guarding) 굳게 된다. 보통 경련이라는 단어는 덜덜덜 떠는 것을 상상하기 쉽지만, 여기서 m. spasm이라는 것은 근육에 통증유발점이 생기고 근섬유가 짧아지며 압통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즉, 환자의 통증양상으로는 크게 구분이 가지 않는다.










가장 큰 차이점은 신경학적 이상의 유무이다. 다리로 내려가는 부위가 신경근의 부위를 따라서 저린지, 그리고 그 신경근이 지배하는 근육의 기능이 감소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좌우가 같은지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감각과 운동기능의 감소를 추정할 수 있다.


이런글을 쓰는 이유는 환자들은 본인의 통증양상을 자세히 설명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앉았다가 일어설 때 아프다. 오래 앉아 있으면 아프다. 허리를 숙이면 아프다. 허리를 뒤로 젖히면 아프다. 그리고 통증의 정도로 설명하려고 한다. 많이 아프다. 죽도록 아프다. 아파서 못살겠다. 그러나 그동안 설명했던 것 처럼 통증이라는 것은 뇌에서 위협이라고 인지해서 조심하도록 내려주는 신호에 불과하다. 즉, 환자들이 아픈 것은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계산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이런 뇌의 통증 계산법을 뉴로매트릭스라고 한다) 그러므로 통증의 양상만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병리학적 상태를 파악하는것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반드시 환자의 감각기능과 운동기능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주관적인 상태에 흔들리지 않고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해야한다. 진단뿐만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라뽀형성에도 중요한데 예를 들어 slr 각도의 증가, 이상 감각 범위의 감소, 운동 기능의 증가가 있는데에도 환자의통증이 심해진 경우에는 환자가 호전의 과정에 있으며 지금의 통증은 잠시 심해진 것에 불과하며 당분간의 휴식을 통해서 이 통증은 사라질 수 있다고 안심을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연구원

김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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