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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 is well May 28. 2023

이별은 하늘의 별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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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억수 같은 장대비가 내리던 날

엄마를 먼저 보내드렸다

6개월 후 아버지는 엄마 곁으로 가셨다
한 해 동안 부모님을 보내야 하는 절망 같은 슬픔이
온전하게 편안하게 임종을 보지 못한 절망은
배가 되어 사무치는 그리움이 되었다

가슴에 묻은 부모님이 그리울 때

하늘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아들의 친구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부고소식에
가슴이 먹먹해져 눈물이 다.
견딜 수 없을 만큼 부모님이 그리울

마음에 담아두기에는 너무나 슬픔이 커서

유일하게 슬픔을 얘기했던 이웃동생과

서로 공감하며

슬픔을 나누면서
조금씩 부모님을 보낼 수 있었는데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라는 것을 알기에
계속 눈물이 난다

부모님을 보내드려야 하는 고통
얼마나 슬프고 들까
죽음이라는 슬픔이 너무도 큰 슬픔이라는 것을
부모님을 보내드리고서야 슬픔의 깊이를 알기에
이웃동생에게 위로를 해주고 싶다
얼마나 슬프고 힘이 들까

그때 나의 슬픔을 같이 나누었던 것처럼

부모님을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
자식을 보내야 하는 슬픔이
세상에서 가장 가슴 아픈 이별이 된다는 것을....

가슴이 너무 아프다
가슴이 답답하다 숨조차 쉴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픈 이별이 되는 것을
가슴 치며 통곡하던 옛 부모님의 슬픔이 느껴진다
이제야 알 것 같다
아들의 밥을 챙기면서도

가슴에 묻어둔 부모님이 그리워 하염없이 눈물이 난다
가슴을 치며
가쁜 숨을 깊이 내뱉으며 숨을 고른다

어제도 비가 내렸다
오늘도 쉬지 않고 내리고 있는 비는
하늘도 그리움을 공감하듯
슬픔이 눈물이 되어 하염없이
가슴 아픈 비가 내리고 있다
힘내자는 위로의 말조차 할 수가 없다
절망 같은 슬픔을 대신해 줄 수 없기에
가슴에 묻고
가슴 아픈 슬픔을
가슴 치며 울부짖게 하는
사무친 그리움이

이별은 하늘의 별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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