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의 유래는 3세기(269년)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결혼은 황제의 허락 아래 할 수 있었는데, 밸런타인(Valentine)은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황제의 허락 없이 결혼을 시켜준 죄로 순교한 사제의 이름이다. 그가 순교한 뒤 이날을 축일로 정하고 해마다 애인들의 날로 기념하여 온다.
오늘은 발렌타인데이입니다. 어린 시절엔 '누가 나한테 초콜릿 안주나'하면서 은근 기다렸던 일이지요. 하지만 요즘에는 원래 의미에 맞게 사랑하는 사람끼리, 친한 친구동료끼리 서로 주고 받는 날이 되는 듯 합니다. 그러니 남편들께서도 아내에게 달다구리한 초콜릿 하나 선물해도 큰 지장이 없다는 뜻이지요. 게다가 여성이 남성에게 주는 개념은 일본의 제과업체의 마케팅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회사에서 받은 초콜릿이 많다면 가장 예쁘고 맛있는 초콜릿에 간단한 쪽지라도 한장을 붙여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들면 어떨까요? 아내에게 선물을 주는 날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말이죠. 연애시절에 만나야 할 이유를 만들지 않았듯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