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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남편연구소 Mar 11. 2020

갈등의 또 다른 이름은 좋은 기회입니다.

애착 손상을 주지 않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착 손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애착은 한번 깨지면 붙일 수 없는 유리그릇 같은 것이 아니다. 수없이 넘어지고 다치면서도 오히려 단단해지는 인간의 몸과 같다.... 애착은 그런 것이다. 한 번도 손상되지 않았기에 애착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없이 깨지면서도 이를 다시 복구하고 연결시키기 때문에 단단해지는 것이다. (관계를 읽는 시간, 문요한 저, 89-90p)




가족이라도 오래 같이 있다 보면 크고 작은 일이 일어납니다. TV 채널 선정부터 점심 메뉴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의견이 엇갈리기도 하지요.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살면 참 좋겠지만 아쉽게도 갈등은 배려보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갈등에 대한 의도적인 인식, 배려에 대한 의지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작정 갈등을 피하는 것도 능사는 아닙니다. 상대방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적절한 수준의 표현을 사용한다면, 갈등은 오히려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물론 불편한 상황에서는 피하고도 싶고, 침묵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서로가 배려하고 행동한 경험을 떠올려 보면 좋겠습니다. 그런 경험이 쌓일수록 '부부의 애착 근육', '부모와 자식 간의 애착 근육'이 강화되니까요. 쉽지는 않지만 그런 경험을 해본 분들은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몸에 좋다고 해도 입에 쓴 약을 즐겁게 먹기란 어려우니까요. 마음과 귀를 열고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글로 쓰기는 쉽네요. 하핫) 그래서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어른이 된다고 하나 봅니다.


Samll things often.


* 다투고, 토라지고, 섭섭해도 다시 손잡고 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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