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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남편연구소 Apr 13. 2020

오랜만에 새로운 일을 앞두고..

7년간 같은 부서에서 같은 일을 해왔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거의 매년 회사, 부서, 업무가 바뀌었습니다. 결혼한 해에 지금 부서로 옮기게 되었고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지금까지 일을 해왔습니다. 오늘부터 새로운 부서에서 일을 합니다. 부서를 옮기는 건 아니고 3개월간 파견을 가게 되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짐을 옮겨 놓고 퇴근을 하니.. 뭔가 기분이 묘하더군요. 


부서장님께서 파견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던 날에 아내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부서를 잠시 옮길 수 있다, 업무가 바뀔 것 같다, 어쩌면 계속 바뀔 수도 있다고 말이죠. 마음이 조금 복잡했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아내는 변화는 나쁘지 않다, 당신은 잘할 거다, 말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해줬습니다. 


같은 회사, 같은 부서에서 같은 일을 해도 매일 새로운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마치 같은 바다에서 매번 다른 파도가 치듯 말이지요. 겁먹지 말고, 지금까지 해온 일들처럼 즐겁게 부딪혀 볼 예정입니다. 부디 화요일에 퇴근할 시간에는 새로운 해변에 익숙해진 서퍼가 되길 바라면서요. 


Small things often. 


* 서핑을 할 줄은 모르지만..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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