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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남편연구소 May 20. 2020

내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편지 예시 포함)

내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요즘엔 '부부의'까지만 듣거나 검색하면 '세계'가 자동 완성되는 시기이긴 합니다만.. 어린이 달을 시작으로 끝없이 이어진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 기념일입니다. 지나가기 쉽지만 지나가지 않으면 좋은 날입니다. 가성비, 가심비 있게 챙겨보시면 어떨까요?


1. 선물은 5천 원 이하로도 충분합니다.

2,500원짜리 장미꽃 한 송이도 괜찮습니다. 굳이 꽃가게에서 다발을 살 필욘 없습니다. 가격도 비싸고, 들고 다니기도 부담되죠. 한송이로도 당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데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2. 편지는 짧아도 쓰시는 게 좋습니다.

오늘도 '편지'를 검색한  여러분을 위해 도입부 / 본문 / 맺음말로 구성된 편지 예시를 공유합니다. 참고하시어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도입부 - 간단하게 무심하게]

- 오늘이 부부의 날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한번 챙겨봤어. 어색하네.

- 어린이날, 어버이날 챙기느라 고생했어. 오늘은 부부의 날 이래. 처음 알았네. ㅎㅎ

- 요즘 많이 힘들지? 여러 가지로.. 특히 누구 때문에... 


[본문 - 평소 못했던 말을]

- 생각해 보니 고맙다는 말을 잘 못했네. 이렇게 쓰고 나니 미안하다는 말도 잘 못했네.

- 당신이 곁에 있어서 내가 예전보다 조금 나아진 것 같아. 고마워.

- 잘 표현도 못하는 남편 이해해주고 챙겨줘서 고맙고 고마워.


[맺음말 - 애정 표현으로]

- 다시 태어나도 당신이랑 결혼할 거야. 조금 더 일찍.

- 올해는 봄이 없다고 하던데, 당신을 만나고 내 인생은 항상 봄이었어.

- 매일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정말 정말 사랑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얼굴 보면서 살다 보면 '부부' 보다는 자녀의 부모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일만큼은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빠도 아닌 서로의 배우자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부모가 되려고 결혼하신 건 아니잖아요? ㅎㅎ


Small things often.


* 어제 아내에게 준 꽃과 엽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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