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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남편연구소 May 29. 2020

사랑의 마일리지는 얼마나 적립하셨나요?

코로나로 인해서 가장 충격을 받은 산업 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라고 하지요. 그중에서도 '항공'분야는 폭탄을 맞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매년 이맘때면 이곳저곳 여행도 다녔고, 여름휴가 준비를 하면서 항공권을 알아보기도 했는데.. 당분간 제주도도 어렵다는 생각에 더욱 비행기 타고 가는 여행이 간절하더군요. 


작년에 몇 년간 사용해온 신용카드 마일리지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미국에 다녀오면서 마일리지가 더 쌓였습니다. 덕분에 일본이나 베트남은 다녀올 수 있을 정도였지요. 그런데 마일리지로 비행기 표를 예약하는 게 정말 어렵더군요. 그래서 '내년엔 꼭!' 했었지요. 그런데.. 이렇게 된 겁니다. 


문득 '아내에게 내 마일리지는 얼마나 될까'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사지를 하고, 꽃을 주고, 기념일을 챙기고, 편지를 쓰는 일들이 조금씩 모여 '관계의 마일리지'를 쌓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마일리지를 위해 소비를 하고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지만 오래 쌓인 마일리지가 인생에서 가장 긴 여행인 '결혼'에는 좋은 선물이 될 테니까요.


Small things often.


* 머지않아 다시 비행기에 오를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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