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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서로에게 서운해하는 게 회사이긴 한데요...

by 좋은남편연구소

토요일 새벽에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서 토요일은 자가격리를 하고, 일요일엔 하루 종일 집에 있었습니다.(네?) 아이와 노는 것도, 아내와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만 그 못지않게 제가 좋아하는 것은 TV 시청입니다. 아마도 아내는 아마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을 듯한데.. '가장 좋아하는 거 아냐?'라고 말지요. 하핫..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최근에 시작한 <온 앤 오프>라는 방송에서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보이더군요. 최근에 엔터테인먼트 새롭게 회사를 설립해서 대표가 된 모습이 신선했지요.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예전에 함께 일했던 박진영 대표와 전화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너한테 서운해하는 게 회사”라는 조언은 정말 현실적이긴 했습니다. 리더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으려고 하다 보면 결정의 방향성뿐만 아니라 책임도 모호해지게 되지요. 그래서 리더가 외롭고 힘든 자리라고 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꼭 리더만 '서운함을 받는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저마다 자신의 인생이란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라고 생각하면,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회사의 구성원은 서로에게 서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실제로도 아무리 좋은 동료라도 가끔씩은 서운함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아.. 안 그런 분도 계시다고요? 부럽.. 습.. 니다. 하핫..


'모든 사람이 당신에게 서운할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감히 2가지 말씀을 더 드리자면.. 첫째 서운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지 말아야 한다, 둘째 서운함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이야길 하고 싶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후배는 선배가 서운할 때도 있고, 팀장은 팀원이 서운할 때도 있지요. 하지만 그것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반성하고, 함께 고민한다면 '서운함'이 '위대함'이 될 날이 있지 않을까요?


Small things often.



[직장생활 관련 글은 제가 근무하는 회사와 관계가 없고, 개인적인 의견임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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