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3일은 제가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한 날입니다. 프러포즈를 준비하듯 기념일을 챙기는 건 어렵지만 매년 그날을 기념하며 아내에게 작은 선물과 편지를 줬습니다. 선물이라고 거창한 것은 아닙니다. 간단한 화장품을 준 적도 있고, 아내가 좋아하는 과자를 선물한 적도 있고 심지어 편지에 현금을 넣어 준 적도 있습니다.
올해도 간단한 선물과 짧은 편지로 프러포즈를 기념하려고 합니다. 7년 전 아내의 선택에 감사하고, 우리의 결정이 아직도 유효함을 격려(?)하는 마음으로 말이지요. 당연히 편지에는 여전히 예쁘고, 여전히 사랑스럽다는 고백을 넣어야겠지요?
내년 기념일에도 아내에게 같은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하고, 편지를 쓸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Small things often.
* 아내에게 반지를 끼워주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