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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남편연구소 Jun 24. 2020

딸아, 사랑을 쟁취하려면..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은 <하트 시그널>입니다. 시즌 1부터 지금 방송 중인 시즌 3까지 가능한 빠지지 않고 열심히 보는 프로그램이죠. 가끔은 네이버 시청자 대화방도 함께 보면서 저에게 읽어주기도 합니다. 연예인도 아닌 일반인의 사생활을 보는 것이 조금 어색했지만 이제는 저도 아내와 즐겨 보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게 되었지요. 


제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내에게 호감을 느끼고, 데이트를 하고, 청혼을 하는 시절이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요즘 젊은 친구들은 어떻게 호감을 표현하고, 어디서 데이트를 하고 그리고 연애와 운명에 대해서 고민하는지..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호감, 연애, 사랑은 인류의 시작과 함께 했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연애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알고, 자신의 마음을 느끼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이 '쟁취'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꿈이 있다면.. 언젠가 딸아이의 연애 이야기도 같이 나눌 수 있는 가족이 되길 바라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내와 여전히 친하게 지내고, 딸아이와는 지금보다 더 친하게 지내야겠지요. 그게 어렵다면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는 사이라도 되고 싶네요. 하핫..  


Small things often. 


* <하트 시그널 시즌 3>에서 데이트 장소로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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