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좋은남편연구소 Aug 11. 2020

아내가 좋은 남편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1988년, 무명배우였던 최진실은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말 한마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hoxy.. 이 광고를 직접 본 적 있는 분은 최소 30대 후반이실 겁니다. 지금 시대와는 조금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희 부부에게는 상당 부분 맞는 말입니다. 


아내와 결혼하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말을 예쁘게 하는 건데요. 아내는 결혼 전보다 지금 더 예쁘게 말을 합니다. 사실 저는 사회생활과 책에서 배운 기술로 약간은 친절하게 말하는 법을 익히긴 했지만.. 상당히 까칠한 말투를 지니고 있었거든요. 결혼 초기에 예쁘지 않은 표현으로 아내 마음에 상처를 준 일도 있었지요. 그럴 때 아내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대하지 않고 '예쁘게 말해주면 좋겠다'라고 어른스럽게 저를 대해줬습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아내로부터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많이 개선(?)되었지요.  말투로 아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도 이제는 거의(?) 없어졌고, 오히려 이제는 후배들에게 훈수를 둘 만큼 성장(!)했는데요. 제가 아내에게 잘하는 이유도, 감히 이런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아내 덕'입니다. 하핫.. 



Small things often

매거진의 이전글 1일 1마사지는 사랑입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