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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남편연구소 Nov 28. 2020

연어라면 흐르는 강물도 거슬러 올라가야 하죠

Black Friday에 가격을 올리고, 매장을 닫는 이상한 기업들

어제는 미국 시간 기준으로 Black Friday였습니다. 11월 넷째 주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이고 다음날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하는 금요일이죠. 미국 유통업체가 만든 이벤트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지금은 전 세계가 할인 시즌이 되었습니다. 몇 주전부터 국내 쇼핑몰은 '블랙 프라이데이'라며 이벤트/할인을 시작했습니다. 딸아이 태블릿을 구입하려고 하는 저도 올해는 다음 주 월요일인 Cyber Monday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브랜드와 매장에서 할인을 하는 이 시기에 반대 방향으로 가는 브랜드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환경보호를 창업 초기부터 중요시 여긴 '파타고니아(patagonia)'는 2011년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캠페인으로 주목을 받았고, 심지어 eBay와 협약하여 구글에서 파나고 니아 제품을 검색하면 중고상품이 있는지 알려주기고 했습니다.


올해는 파타고니아 못지않은 회사들이 보이더군요. 블랙 프라이데이에 제품 가격을 올려서 환경운동단체에 기부하는 곳도 있고,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이틀간 매장을 닫고 유급 휴가을 준 곳도 있었습니다. 프라이탁은 같은 기간에 고객들이 갖고 있던 가방을 새 가방으로 교환할 수 있는 S.W.A.P 사이트만 열어두고 새로운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은 아예 닫았다고 합니다.  


할인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님을 인지하는 것, 대다수 사람들이 한다고 꼭 따라 해야 하는 것이 아님을 결심하는 것.. 소위 말하는 '대세'와 다른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인지 아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물론 대세를 따른 다고 뭘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하하..


Small things often.




참고자료 #1

https://bit.ly/3mbAarI


참고자료 #2

http://magazine-b.co.kr/patagonia/


참고자료 #3

https://www.k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7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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