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좋은남편연구소 Dec 05. 2020

티 나지 않는 하루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생각해 보면 '오늘 뭐 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12월엔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쩔 수 없이 무엇 하나 하기 어려웠던 올 해였지만 연말이 다가오니'올해 무얼 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요즘엔 멀리 사는 지인의 일상도 알게 되는 사회이기에.. 만난 지 5년 넘은 지인의 성공을 실시간으로 바라볼 수 있으니 '무언가 남겨야 함'에 대한 목마름이 큽니다. (저 역시 그런 자극에 민감하고, 그런 자극을 생성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무언가 꼭 남겨야, 무언가 꼭 경험해야 좋은 걸까.. 생각해 봅니다. 그저 묵묵히 하루를 보내는 것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삶이 아닐까요. 마치 우리 곁에 있는 파랑새와 세 잎 클로버를 바라보며 만족하는 삶 말입니다. 위기관리 컨설팅 전문 기업인 <스트래티지샐러드> 정용민 대표님의 칼럼을 잠시 인용하면


성공한 위기관리는 정상적 기업에서는 상시적인 것이다. 불철주야 위기를 관리하며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와 실무자들은 수 없이 많다. 그런 노력 때문에 기업은 성장하고, 사회는 발전한다. 그렇듯 위기관리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낯선 것도 아니다. 마땅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적시에 하면 된다.


물론 아무것도 안 해놓고 무언가 되기를, 무언가 이뤄지길 바라는 것은 '요행'에 가깝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엄청난 일이 생기길 바라는 것도 '요행'과 다를 바 없지요. 내년에도 올해 처럼 작은 일을 꾸준히 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하는 작은 일들 중에서 스트레칭이나 책 읽기 그리고 만보 걷기 같은 좋은 사소함이 많아지길 바라봅니다. 내년에 이 글을 읽을 때는 '찔림' 보다는 '웃음'이 나오길 바라면서 말이죠. ^^


https://bit.ly/2tqZR0M  


Small things often.


매거진의 이전글 연어라면 흐르는 강물도 거슬러 올라가야 하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