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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남편연구소 Nov 18. 2019

아내의 기분을 파악하는 방법

체온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데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체온이 올라갑니다.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면 접수하자마자 체온부터 측정합니다. 우리의 몸은 이렇게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아내의 기분을 파악하는 지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하물며 '여자도 여자의 마음을 모른다'라고 하는데 어찌 남자가 감히 여자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겠습니까..


1. 매일 인사/대화를 해야 합니다.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해둬야 컨디션이 안 좋은 건지, 괜찮은 건지 알 수 있습니다. 출근할 때 아내와 인사하는 게 어렵다면 퇴근하고서 아내와 잠깐이라도 대화를 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특별한 일은 있었는지, 특히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었는지.. 평소에 이런 아내의 기분 관련 Data(?)를 쌓아 두면 '아.. 이런 일이 아내에게 영향을 끼치는구나..'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 세상은 data가 지배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2. '도와줄 일이 있냐'라고 물어봅니다.

퇴근 후에, 주말에 혼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을 때... 갑자기 '싸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마치 스릴러 무비의 예고편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럴 때는 (바로 핸드폰을 던져놓고) 당황하지 말고 아내에게 물어보는 겁니다. "여보, 내가 도와줄 일 있어요?"라고 말이죠. 이 말은 평일에 한 번씩, 주말엔 2~3번씩 아내에게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아내의 기분에 따라 반응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1단계] 아내가 기분이 좋으면 '괜찮아요. 쉬어요.'라고 말할 겁니다.

[2단계] 아내의 기분이 조금 불편하면 'ㅇㅇ 좀 도와줄 래요?'라고 할 겁니다. 하지만 사전에 파악한 덕분에 마무리는 '고마워요'로 끝나겠지요.

[3단계] 아내의 기분이 많이 불편하면 '이제 물어보냐'는 표정을 짓겠지만.. 당황하지 말고(?) "내가 너무 늦게 물어봤네. 미안해요."라고 하고 다시 [2단계]나 [1단계]로 전환됩니다.


평소에 아내와 어떤 대화를 하는지, 어떤 질문을 하는지 그리고 그 질문을 통해 Data를 확보하고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남편으로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겁니다. 혹시 사업을 하신다면 방금 문장을 '고객'으로 바꿔보시면 이해가 더 잘 되실 겁니다.  


Small things often.


* 갈대의 꽃말은 믿음, 친절,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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