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엔 몸도 마음도 추워집니다. 연애 시절엔 꼭 붙어 있고, 손도 호호 불어주고, 함께 스키장도 놀러 가느라 추억도 많았지만.. 결혼하고 아이 낳고 몇 년 같이 살다 보면 추억에 잠기는 것이 사치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12월엔 가성비와 가심비 좋은 선물로 아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드려야 합니다. 왜냐면 각종 모임과 약속으로 늦은 귀가가 불을 보듯 뻔하니까요. 보험까지는 아니어도 위기관리 차원이랄까요.
1. 길거리 - 붕어빵, 호떡, 국화빵, 군고구마 등
겨울 철엔 길거리 음식이 많이 등장합니다. 요즘엔 붕어나 국화 등 모양도 다양하고, 같은 붕어빵도 크기가 다르고, 앙금은 팥뿐만 아니라 슈크림도 있어서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물론 아내가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밀가루 들어 있는 음식을 못 먹는다면.. 절대 선택해선 안됩니다.
2. H&B(Health & Beauty) 매장 : 핸드크림, 보디 오일, 각질 크림 등
올리브영 같은 H&B매장에 가보면 다양한 겨울철 skin care제품을 판매합니다. 그중에서 할인하는 제품을 사면 됩니다. 특히 핸드크림 같은 경우엔 겨울철이라 사무실뿐만 아니라 가방마다 필수입니다. 저렴하고 크기가 작은 제품은 여러 개 사서 아내에게 주변 지인에게 선물하라고 해도 좋습니다. 남편의 스윗함을 자랑할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3. 편의점 - 따뜻한 음료
편의점 온장고엔 한약 맛(?) 음료부터 꿀 음료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따뜻한 음료가 겨울철엔 딱 좋은 선물이 됩니다. 아내가 조금 피곤해 보일 때 꿀 음료, 목이 아프다고 하면 모과 음료를 골라서 주는 것도 좋습니다. 카페에서 파는 따뜻한 음료보다 편의점 음료가 좋은 점은 냉장고에 넣었다가 나중에 마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의 취향을 기억 적절한 선물을 고르는 센스가 있다면 좋겠지만 특별히 취향이 반영되지 않는 선물들입니다. 품에 넣어서 몰래 가져가서 아내에게 꼭 쥐어주는 달달함이 있으면 좋겠지만 '오다 주웠다'라고 말하는 전통적(?)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제품이든, 어떻게 전달하든 아내는 충분히 이해해 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