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는 내 모습 수용하기: 사랑의 형태

생각의 기록

by 포근

내가 원하지 않는 부분이 내 안에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그 절망감은 말로 할 수없었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



태어나 세상에 던져졌을 때,

그것이 내가 원하는 상태가 아니었다 해도

그것은 이미 나의 환경이고 일부가 된다.



그것을 도려내서 없애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내 안에 일부가 된다.

부정하고 싶고, 아니라 하고 싶어도 나의 일부다.



원하지 않는 부분이 내 안에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인정하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그 부분도 내게 일정 부분 내 삶에 기여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 안에도 나에 대한 사랑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마음이 조금은 수그러진다.



고맙지는 않더라도

그것 덕분에 잘 살아왔다 생각이 들면

내 것이라 조금은 수긍하게 된다.



원치 않는 내 모습까지 수용한다는 것.

그게 화해이고. 사랑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면 사랑은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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