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은마마 JULEE Dec 15. 2022

퇴사후 달라진 나의 삶 (1)

퇴사가 나의 선택이였을까?

10월 31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회사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아쉬움과 설레임 그리고 두려움.

이 감정들과 함께 퇴근하는 6시.


모두가 함께 사진을 찍고...

차에 오르고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가는데,

전화로 소통한 거래처 

총 3통의 전화.




1. *사의 본부장님.

"기분 어때? 괜찮아?"


이 한 마디가... 내 모든 감정을 알고 계시구나. 하고 .. 

생각보다 좋지는 않아요...라고 답하게 만들었습니다.



2. *사 대표님.

"MD님, 새로 오픈하시면 꼭 연락주세요. 제가 선물해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선물이라는 말 보다,

새로 오픈하면 연락달라고 하신 대표님의 말씀이

더 흐르는 내 눈물을 멈출 수 없게 했어요.


그렇게 둘이서 감정을 공유하며...


나의 마지막 퇴근길을 위로해 주셨어요.




3. 그리고 내가 직접 전화를 건 거래처 대표님.

제게 연락처는 큰 의미가 있어요.

내가 그 사람과 함께하고 있다는 .. 커넥션. 브릿지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일까요.

대표님! 하고 부르자 마자.. 또 눈물이....

대표님은 이따 통화하자 하셨어요.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가 하고자 해서.

나의 욕심으로 퇴사를... 이라고 생각할 거 같아요.


결론은 나의 선택이지만, 

나의 선택일까?

다시한번 되돌아 보게 됩니다.

.

.

내가 무리한 것을 요구한 것일까?

.

.

나의 가치가 이것뿐이었을까?

.

.

계속 함께하고 싶었나 봅니다.



작가의 이전글 사업 시작과 동시 간이과세를 포기한 쿨한 워킹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