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아이를 데워줄 수 있게 따뜻함을 찾아가자
내가 가진 찬 성질을 알기에
마음을 데우는 작업에 신경을 써본다.
욕심 같아선 아주 많이 데우고 싶지만,
내 찬 성질도 강해서 쉽게 데워지지 않음이다.
따뜻함에 유독 시선이 꽂히는 건,
미지근하게라도 데우고 싶은 마음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지닌 찬 성질을 그렇게라도 녹이고
조금이라도 온도를 높이기 위한 욕구인지도 모르겠다.
내 찬 성질이 버려지지는 않겠지만,
따뜻함을 주는 요소들을 곁에 가까이 두고서
조금은 더 부드러운 나를 느껴보려 한다.
내가 지닌 찬 성질을 미워하지는 않을 테다.
미워할수록 마음이 아프다.
함께 보듬어가야 할 내면 아이이다.
따뜻함을 찾아서 보고 느끼고 배우게 해주자.
따뜻함과 만나서 데워질 때 느끼는 온도를
기억할 수 있게 만들어주자
어제보다는 조금 더 길게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찬 성질을 지닌 내면 아이를
그렇게 날마다 조금씩
보듬어 데워주면 될 일이다.
버려서는 안 될 내 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