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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J Dec 11. 2020

유종의 미, 새 희망으로

한 해 동안 고생한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마침표 잘 찍기

시국은 어지럽다 해도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시작한 일에 대한

유종의 미는 거두고 싶다.

한 해 동안 정성껏 노력한 일이

좋은 열매로 기억될 수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마무리하는 이 시간

마지막까지 몰입해서

심행(心行) 일치를 해주는 일.

     

추운 겨울은 왔고

한 해는 저물어 간다.

반갑지 않은 불청객으로

안팎의 출입은 어수선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종착이 가까워졌어도

나태하지 말고

흔들리지 않고

차분히 마침표를 찍어내는 일.

     

불청객이 기승을 부려도

한 해 동안 고생한 노력이

헛되지 않게끔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때

새 희망은 곁으로 다가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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