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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ke Shin Jan 06. 2024

1. 쇼펜하우어의 인생수업

행복론과 인생론

작년 11월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한 게스트가 쇼펜하우어 책을 읽는 Scene이 방영되었습니다. 관련 서적이 온라인 서적 랭킹 1위로 올라간 것을 보고, 한번 읽어볼 것임을 생각하던 찰나, '쇼펜하우어의 인생수업(메이트북스)' 서적을 읽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삶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유익한지를 그의 사상 기반으로 현실에 맞는 가이드를 해 주고 있습니다. 삶이 힘들고 스트레스받고 우울할 경우, 쇼펜하우어가 제시하는 시금석을 기반으로 본인 상황에 맞게 Customized 하면 충분히 역경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본 서적은 크게 2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행복론과 인생론입니다. 행복론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효능감인 행복에 대해 기술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 필두로 가져야 할 태도 및 생각에 대해 우리가 생각해 볼 만한 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인생론입니다. 인생론은 생존과 두려움, 고뇌, 독서와 책, 교육을 소재로 하여 우리 현실 세계에 대한 Lesson & Learned를 제시합니다.


** 행복론

행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경/고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통해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마인드겠지요. '행복의 범위는 미리 정해진 그의 본성에 의해 결정된다'라는 쇼펜하우어의 사상은 역시 사람이 가지는 마음 Inside-out 측면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행복은 자기 효능감이 극대화되어야 가능합니다. 행복의 전제 조건 중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 이겠습니다. 아무리 부와 권력이 충분해도 건강을 잃는다면 의미가 없어집니다. 무언가를 할 때 건강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목표 달성에 대한 집념은 버려야 할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자가 효능감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명인사 중에서 돈과 명예/권력을 얻은 상태인데, 자살하는 경우도 간혹 목격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육체적/정신적 건강함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은 시사합니다. 또 중요한 것은 작은 성공도 스스로 칭찬하는 것입니다. 요즘 각박한 세상에서 모든 것을 이루고자 하면 영혼이 힘들어집니다. 10개 목적 중에 하나라도 달성이 되면 스스로 위안을 해야 하고 기뻐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다른 일을 하는 원동력을 갖게 됩니다.

굉장히 의미 있는 메시지입니다. 행복이란 나의 마음 가짐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것에 대해 나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스스로 만족/불만족 여부를 판단해서 향후 처신을 하면 됩니다. 물론 타인의 의견에 대해서는 참조는 해야겠지만, 너무 신경을 쓰다 보면 나의 정체성이 무너지고 존재성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수동적인 마음 가짐에 생겨 결국 행복함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남이 악담하던 험담을 하던 나 자신의 줏대가 중요합니다. 오직 과거/현재/미래의 나 관점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타인과 비교는 결국 본질적으로는 편협한 생각만 들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덜 불행하게 사는 것이다' 표현이 역설적으로 보입니다. '덜 불행하게 사는 것'이 뭘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100% 모두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과유불급이라고 정도가 지나침에 대한 경고가 아닌지 싶습니다. 조금 결핍이 있는 삶이 어찌 보면 행복한 삶이 아닌가라는 것입니다. 결핍이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가를 노력을 하고, 성취감을 통해 행복을 맞볼 수 있으니까요. Degere vitam, vita defungi (그럭저럭 살아가며, 삶을 견뎌낸다)라는 말을 보고 우리 삶은 완벽하지 않으니 희로애락을 겪으면서 행복을 달성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 인생론

살면서 죽음은 어느 순간에 겪게 됩니다. 인생은 짧은 순간 아니까요. 하루를 마지막 날처럼 살아야 한다는 유명인사의 메시지도 생각나게 합니다. 죽음이라는 단어를 보면 두렵습니다. 피하고 싶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병이 들면 닥치게 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인생은 행복해야 합니다. 행복하려면 의미 있고 보람 있고 즐거운 일 등이 있어야 합니다. 항상 자기 존재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신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세요? 의미 있고 보람된 하루하루 살다 보면 죽음도 별로 두려운 게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필요에 의해 독서를 많이 합니다. 인생 살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조언을 얻는 행위가 아닐지? 표면적으로 적혀 있는 워딩만 따라 하기보다는, 그 안에 숨은 뜻이 무엇인지? 현실과 어떻게 연계시킬지? 나의 상황은 어떤지? 등을 고려한 적극적인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라고 생각됩니다. 즉 책을 읽어도 인사이트(통찰력)가 향상되지 않으면, 책 읽는 방법부터 바꿔야 하겠지요. 책은 독자와의 대화라고 하는데, 책을 보면서 저자의 말하고자 하는 배경/숨은 뜻이 무엇인지를 지속 고민을 해야 합니다. 독서를 통해 인생의 참 맛을 알게 된다는 숨은 뜻도 담긴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책에 대해 같은 맥락의 메시지입니다. 책만 구입한다고 해서 내 것이 되지 않겠지요. 내재화라는 과정이 없다면 책만 읽는다는 것은 시간낭비 일 수 있습니다. 책에 언급된 주요 메시지에 대해 나의 생각과 어떻게 다르고 같은지를 따져야 하고, 역시 저자의 생각에 대한 나의 의견도 생각해 보는 과정이 있어야 책 내용이 내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책 한 권을 읽어도 이러한 본인만의 사고과정이 있다면 어찌 보면 책 100권 읽는 효과를 낼 수 있겠습니다. 저는 Why? 기반으로 책에 쓰여있는 구절을 생각해 보고 책저자와 나의 How? 측면을 비교해 보는 습관에 있는데, Gap에 대한 파악이 결국 인사이트로 연결되지 않은지 싶습니다.



철학적인 메시지로 담긴 서브 챕터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행복/인생을 대할 때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 조언도 많이 담긴 서적입니다. 불행하고 힘든 시기를 겪을 때 다시 한번 꺼내 마인드 컨트롤 할 수 있는 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서적을 읽으면서 중요한 메시지는 '제일 중요한 것은 담대한 마음 가짐을 가지는 것'입니다. 본인에게 집중하면서 내면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극대화하여 모든 일을 대하는 것입니다.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본인 관점/생각 기반으로 현명하게 처신 가능한 역량 이겠습니다. 살면서 가장 추구해야 할 태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본인만의 인생에 대한 철학을 한번 수립해 보며 어떨까요?(행복론, 인생론 관점) 이를 기반으로 나만의 목표가 생기고 해야 할 게 생기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2024년 1주 차에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하여 첫 번째로 리뷰해 봅니다.


* 다음 주는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송영길 저)'라는 서적으로 생각을 공유드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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