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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습관 들이기

일단 릴렉스

by 단아한 숲길

매일 꾸준히 글쓰기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잠깐이라도 컴 앞에 붙어서 뭐라도 써 보려 발버둥치고 있으면 아침 6시쯤 기상하는 초딩 1학년 아들이 자꾸 말을 겁니다. (아들아,제발...)


글을 쓰다 말고 갑자기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다녀 오기도 하고, 오늘 해야 할일이 떠올라서 핸드폰에 메모하기도 합니다.

글이 막힐때는 괜히 당근 어플이나 카페 어플을 열어서 어슬렁거리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노트북을 째려봅니다. 집에서는 집중하기 힘들어서 글 쓰러 카페에 간다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요즘 답답해요. 잘 쓰고 싶은데 막상 쓰려고 하면 자꾸 버벅거리니까요. 아무래도 릴렉스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수영할 때 몸에 힘이 들어가면 앞으로 가기는 커녕 뜨지도 못하잖아요. 글쓰기도 마찬가지겠죠.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가려면 잘 써야겠다는 부담과 욕심부터 줄여야겠어요.


'대단히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일단 쓰자. 어쨌든 쓰자'


그래서 오늘은 수다 떨듯이 편안하게 글을 쓰고 있어요. 익숙해지기 위해 쓰는 거죠. 억지로라도 자꾸 쓰다보면 다듬어지고 성장할 거라 믿어요.


이번에 남편이 노트북을 선물해 주었어요. 기존 노트북이 있긴 했지만 성능이 많이 딸리는데다 화면이 너무 작아서 불편했거든요. 글을 써보겠다고 버둥거리고 있는 저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주는 남편에게 참 고마워요. 이제 장비까지 제대로 갖추었으니 달리는 일만 남았네요. 숨차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기도 하지만 자꾸 달리다보면 건강해지고 수월해지는 날이 오겠죠. '그런 날도 있었지' 하면서 미소 지을 그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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