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단아한 숲길의 첫 시집 프로젝트
실행
신고
1
라이킷
38
댓글
2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단아한 숲길
Oct 14. 2024
빛그림
67화
빛그림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다
빛은 세상을 살찌우고
세상은 빛으로 빛났다
온갖 아름다운 것이
빛으로 인해
서로를 뽐내었다
모든 시간에 빛이 존재하고
모든 삶에 빛이 찬란하다
그러니 어찌
침묵할 수 있을까
찬찬히 둘러보다가
마음이 동할 때
구도를 잡은 후
반 호흡 머금는다
뷰파인더에 시선을 고정하고
숨을 멈춘 채
찰칵!
수많은 빛과
아름다운 형상들과
흐르는 시간들이
박제되는 순간
하나님이 주신
빛으로
그리는 그림
어두운 날
햇빛 화사한 날
비나 눈이 오는 날
바람 부는 날
모든 날이
빛으로 기억된다.
생각할수록 감사합니다. 이 시대에 태어나서 자유롭게 사진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복입니다.
사진 생활을 하다 보니 더 자세히 관찰하고 더 깊이 생각하는 습관도 길러졌습니다. 여전히 부족함을 알지만 무궁한 발전의 가능성을 믿으며 나아갑니다. 언젠가는 사진에 대한 시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실천했습니다. 기분이 상쾌합니다.
<글. 사진: 숲길 정은> 매일 오후 10시 발행/ 70화 발행 후 첫 시집 출간 예정.
아래 사진은 빛담소 사진 동호회에서 함께 활동하시는 세미작가님이 찍어주셨습니다~
멋지게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eyword
사진
시선
존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