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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행복할 수 없는 두 부류

행복한 노년을 위하여

by 단아한 숲길


올해 102세를 맞으신 김형석 교수님은 내가 매우 존경하는 인물이다.

그는 철학가이자 작가이며 교수로 재직하신 분인데, 나이를 초월하여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활동하고 계시다.

보통은 80세만 넘어도 거동이 불편해지고 90세가 넘으면 기력이 많이 약해지던데, 100세를 넘게 살면서도 모든 활동에 무리가 없으니 참으로 놀랍다. 게다가 그의 강연을 듣거나 글을 보면 더 놀라게 된다. 지혜가 반짝이고 깊은 사색이 깃든 그의 메시지는 영혼에 울림을 준다.


최근 김형석 교수님이 인터뷰 한 기사 내용 중 '절대 행복할 수 없는 두 부류의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주의 깊게 읽어 보았다.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절대 행복할 수 없을까?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하나. 정신적 가치를 모르는 사람

물질적 가치가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돈이나 권력, 명예 등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거기엔 만족이 없다. 소유욕은 채울수록 더 목마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 허기진 채로 살아가야 한다. 행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이 있는데 그건 바로 '만족'이다.

정신적 가치가 있는 사람은 만족을 안다. 그런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산다.


둘. 이기주의자

이기주의와 행복은 공존할 수 없다. 이기주의자는 자신만을 위해 살기 때문에 인격을 갖지 못한다. 인격은 인간관계에서 나오는 선한 가치인데 그걸 갖추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인격의 크기가 결국 자기 그릇의 크기이고, 그 그릇에 행복을 담을 수 있는 것인데 그릇이 작기에 행복도 작을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정신적 가치에 눈을 떠야 하고, 이기적인 삶에서 벗어나야 함을 전하고 있다. 정신적인 것보다는 당장 눈에 보이는 현실의 삶에서 더 많이 얻기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꼭 새겨 들어야 할 얘기인듯하다. 또한 개인주의를 넘어서 이기적인 우리들에게 더불어 사는 것의 가치와 의미를 전하고 있다.

102년 삶의 연륜이 담긴 김형석 교수님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서 깊이 공감했다. 정신적 가치에 더 집중하고, 이기적인 삶에서 완전히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나이가 많이 들어도 자신을 잘 관리하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걸 실체로 보여주고 계신 김형석 교수님, 그분의 삶 자체가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교수님은 ' 60이면 삶이 마무리될 줄 알았더니 60부터 시작이더라'라는 말씀을 하셨다. 나이 듦에 대해 슬퍼하기보다 내가 스스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음에 슬퍼하자.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관리해서 젊은 사람 부럽지 않을만큼 에너지 가득한 노년이 되길 소망한다. 날마다 행복으로 미소 짓는 건강한 노년이야말로 최고의 축복일것이다.


#미소짓는노년 #건강한노년 #행복하려면 #정신적가치 #만족하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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