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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늘 곁에 계신 당신께

by 단아한 숲길

가만히 눈을 감아도

조용히 눈을 떠 보아도

당신은 늘 곁에 있습니다


당신이 너무 좋아서

종알거리는 새처럼 수다스러워지면

귀엽다는 듯 웃어주십니다


당신 앞에 서면

나는 나이를 잊고

어린양을 부립니다

때로는 속 깊이 박혀있던 슬픔을

내어놓고 펑펑 울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당신은

넓은 품에 나를 안고

함께 울어주십니다


당신이 곁에 계시기에

나는 어찌할 수 없이

행복한 사람입니다



세상 살이가 각박하다고는 하나 사랑 하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어떤 어려움이나 슬픔도 사랑으로 이겨 나갈 수 있고, 사랑 때문에 성숙해져갑니다.

사랑에 빠져 살면 저절로 행복해지는 것이지요.

부모사랑, 자식사랑, 애인사랑등 모든 사랑이 귀하고 아름답지만 영원한 사랑은 그 모든 사랑을 품고도 남음이 있지요.

영원한 존재가 주시는 영원한 사랑 앞에 아이처럼 맑게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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