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 번쯤 이뤄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목표가 있고 꿈이 있는 거 같다.
하지만 나는 도대체 나의 꿈이 무엇인지, 난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 지에 대해 잘 모르겠다.
맛있는 걸 먹을 때, 입이 쩍 벌어지는 곳을 걸어 다닐 때, 문화나 여가 생활을 즐길 때는 확실히 행복한 감정이 든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나의 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꿈이라는 것 나의 생에 꼭 필요한 활력소가 되고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 위해 나는 꿈을 여전히 찾고 있는 중이다.
목표를 세우고 꿈을 그리면서 살아가는 삶은 분명 묵직하다.
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부딪히며 잡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외로워 보이면서도 대단해 보인다.
타인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모습은 경이롭다.
내가 정말로 실현하고 싶은 일들. 나를 위해, 모두를 위해, 이 세상을 위해 나의 어떤 능력을 가지고 세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지 만약에 10층짜리 건물을 짓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설계도가 필요하다. 그것에 대해 그림을 그리고 상상을 통해 단층부터 시작해서 건물을 짓기 시작해야 한다. 부산에 살면서 서울로 가는 게 목표라면 기차를 탈 것인지, 비행기를 탈 것인지, 자동차를 탈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나가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 서울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그림까지 그려보는 것이 좋다.
의사가 되겠다가 꿈이 되면 안 된다. 의사가 되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을 치료해주겠다는 뜻을 가져야 한다.
의사가 되기만 하고 나쁜 마음을 가지고 이기적인 삶을 살기만 해서는 안 되는 것과 같다.
선생님이 되기로 했으면 선생님이 되어서 아이들에게 어떤 것들을 가르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고 막연하게 꿈보다는 꿈을 이루고 나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 중요하다.
꿈이 그랬다. 서울대에 가는 게 목표가 되지 말고 서울대에 가서 무슨 전공을 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더 세세하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다. 뜻이 있는 곳에는 길이 있다는 말처럼 좋은 뜻을 가지게 되면 여러 방향의 길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어릴 때는 많은 꿈을 꾸지만 점점 어른이 되어가면서 꿈에 대한 시선이 좁아지기 시작한다. 현실과 타협을 하면서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지만 그중에서도 하나만큼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자신을 관찰하고 사랑하고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에 갈등이 있다면 내가 잘하는 일을 조금 더 사랑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바꿀 수 있다. 외면적인 것은 바꾸기 힘들지만 내면적인 것은 조금만 세심히 들여다보면 변화를 줄 수 있다.
무엇이든지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파보고 사랑해보고 쓰러지기도 해보고 다시 일어 서보기도 하는 거다.
그러면 다음에 쓰러질 때는 어떻게 하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지에 대해 알게 되고 사랑해보면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해 배우게 되는 것이다.
일단 큰 꿈을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보라. 그 꿈을 이룬 뒤에 또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구상해보자.
그리고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해 한 발짝 내딛는 거다. 내 안에서 긍정적인 힘을 기운을 계속해서 만들어내야 한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종교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운동이라고 답을 했었다. 그 사람은 그만큼 운동을 믿고 사랑하는 것이다. 내가 그 일을 할 때만큼은 정말 행복하고 더 이상 바랄게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가장 행복할 때 하는 말은 아마도 "죽어도 여한이 없다"인 거 같다.
지금 죽어도 후회가 없을 만한 순간. 그런 나날들을 살아보았으면 한다. 더럽고 치사해도 참을 때는 또 참고 버텨내 보기도 하고 두려움과 위기를 극복해낸 사람들은 반드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꿈이 그랬다.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한 번쯤은 이뤄야 하는 것 아니겠냐고.
그래야 죽어도 여한이 없지 않겠냐고 말이다.
꿈이라는 말에 대해 눈빛이 초롱초롱하고 설렘이 있었으면 좋겠다. 무엇인가를 품고 있는 삶은 놀랍고 신비로운 면이 분명 있다. 한번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