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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덕호 Jan 05. 2016

내 인생의 동반자

마음이라는 녀석


세상에는 정말 많은 슬픔, 아픔, 복잡함, 스트레스, 괴로움 그리고 미처 생각지도 못한 많은 걱정거리가 존재한다. 이것들은 우리들의 삶에 있어 성숙이라는 것에 도움이 되는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을 우리에게 좋은 거름이라는 것을 느끼기 전에 우리는 먼저 눈물을 흘리게 될 수도 있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는 말이 있으나 우리는 쓴 것을 먹기를 원치 않는다. 달콤하고 상큼한 좋은 것들도 많은데 왜 하필 쓴 음식이어야 하는 것일까라는 고뇌에 빠지기도 한다.


세상을 조금 더 여유롭게 살아가고, 긍정적으로 모든 일들을 바라보고, 윤택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기도 모르게  가슴속에 마음이라는 녀석 한 명과 같이 동반하여 살게 된다.

이 마음이란 녀석은 보통 녀석이 아니다.


앞에서 말한 슬픔과 아픔, 스트레스와 괴로움을 모두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바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이리저리 갈팡질팡 헤맬 때도 있고 꺼내어 보고 싶어도 정확히 콕 집어서 찾아내기가 어려운 것이 바로 마음이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하고자 했을 때 이 녀석은 반드시 우리와 함께 동반할 것이다. 가끔은 의심스럽기도 하고, 믿음이 안 갈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내 몸안에서 같이 살고 있는 녀석을 난 믿을  수밖에 없다. 내가 내 마음을 믿지 못한다면 그 누가 내 마음을 이해하고 믿으려고 하겠는가.


그래서 명상이나 기도를 통해 사람들은 마음을 관찰한다. 마음은 어쩌면 내가 바라보고 있는 세상 전체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그럴 힘이 넘치는 녀석이다. 내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나를 흔든다.

잘못해서 다치기라도 하면 내 몸에도 모든 힘이 빠져 축 쳐질 수가 있다. 그런 날에는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한다던지, 평소 마음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해줘야 한다. 삐졌다면 풀어줘야 하고, 소박하고 순수하게 그의 말에 경청해야 한다.


사람을 만나도, 내 마음은 움직이고

작은 선물에도, 그 마음이 전해지고

글씨가 담긴 편지에도 마음은 옮겨간다.


무심코 던진 말에는 마음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런 말들에 영혼이 없다고 느껴 실망한다.

설사 작은 꽃 한 송이라도 마음이 담겨있다면, 느껴진다면 그것은 또 찐한 초콜릿보다도 달콤하다.

그래서 감정이라는 것이 참으로 묘하고 신기하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는 알 수 없다. 끊임없이 변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에 지금 현재에 충실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날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항상 마음과 동행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마음을 알아야 하고, 알게 되면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게 되면 사랑할 수도 있다.

사랑하게 되면 소중해지고, 소중해지면 마음이 열리고 두려움이 다가왔을 때 내쫓을 수 있다.

그게 옳은 일이라고 믿어야 한다. 절대로 마음을 배반해서도 안되고 의심을 해서도 안된다.

가끔은 인정할 수도 있어야 하며, 안아줄 수도 있어야 한다.


세상에 행복한 사람은 모두 자신의 마음을 이해한 사람들이다.

그 말에 귀 기울이고, 공격에 상처가 생기면 치료해주고 다시 한번 같이 힘내 보자고 말을 했던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내 마음을 먼저 이해해야 남들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다.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남들에게 자기를 이해시키려고 하는 마음은 상당히 이기적이다.

내가 먼저 남을 이해해주면 그 사람도 나의 마음을 이해해준다.


나를 이해하고, 나를 사랑하자.

이 세상에 단 하나의 존재인 나를,

무엇보다도 소중한 나의 마음을.  


마음이 무거우면 걸음걸음이 무거워지고

마음이 가벼워지면 걸음걸이 또한 가벼워진다. 

마음에 짐이 있다면 같이 들어주고, 부족하면 같이 채워주자. 

길을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라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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