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을 따라가면
하늘로 시선을 옮기면 환호다.
땅으로 시선이 내려가면 한탄이다.
공원에 산책을 나간다면 생각하는 사람이다.
매일 책을 보는 사람은 지식인이다.
내 앞의 사람과 눈을 마주하는 것은 옳은 사람이다.
내 앞의 사람을 보지 않는 사람은 비겁한 사람이다.
보고 있는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전율이다.
혹 미워하는 사람이면 얼음판이다.
사랑은 조용하고
이별은 혼란스럽다.
사랑에도 눈물이 흐르고
이별에도 눈물이 흐른다.
만남의 시선은 맑아지고
헤어짐의 시선은 흐려진다.
만남은 순간이지만
헤어짐은 조금 애타게 길다.
눈을 감으면 아련하게 깜깜한 밤이고
눈을 뜨면 꿈같은 상쾌한 아침이다.
마치 어제와 오늘처럼
마치 너와 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