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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무 Aug 21. 2021

세월

손에 잡을 수 없을 만큼 가냘프게  

손에 잡으려 움켜쥐면 서글프게  

차가운 냉기 품고 가는 저 강물처럼

세월은 고요히 바람 따라 흘러간다.  

   

흘러가는 저곳에 쉴 곳은 있는지

흘러가는 그곳에  머물 곳은  있는지

쉴 곳도 머물 곳도 끝도 알 수 없는  곳을

세월은 말없이 그렇게 흘러, 흘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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