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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무 Sep 04. 2021

그래, 그래, 그랬구나, 그랬어

어른이라고 아무렇지 않고

어른이라고 다 괜찮은 게 아닌데

어른이라는 이유로

당연한 듯 짊어지고 가는 무게들이 있다.


[가끔, 아주 가끔은 그 들이 버거울 때가 있다.]


어른이라도 괜찮지 않을 때가 있다.

어른이라고 다 이겨낼 수 있는 삶이었다면

지금쯤 사는 게 숨 쉬는 것보다 쉬웠어야 하는데

어른 너도, 어른인 나도 이렇게 우는 걸 보면

삶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구나 한다.


어른으로 살아가느라 네가 참 힘들겠구나 싶어

몸집만 커다란 너의 어깨를 토닥이며 안아준다.


"그래, 그래... , 그랬구나, 그랬어. 힘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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