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형주 이사장 봉사의 의미 깨달아 나눔의 실천 선 봬
사랑의 집짓기 봉사하는 한국해비타트 울산지회
한국해비타트 윤형주 이사장 및 출연진과 함께
하나로 음악회로 모여‘We Habitat’ 크게 외치다.
11월 30일 저녁 7시 울산대흥교회에서 한국해비타트 하나로음악회가 시작됐다. 대흥교회 찬양팀의 준비찬양이 드려진 후 울산극동방송 송옥석 PD의 사회로 음악회가 시작됐다. 사회자의 내빈소개에 이어 황종석 준비위원장의 기도가 이어졌다. 이어서 40여 명의 울산장로합창단은 ‘빛’과 ‘새벽을 깨우리라’로 찬양의 문을 열었다. 뮤지컬배우 정계은은 ‘하나님의 은혜’를, 바리톤 전병곤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에 이어 ‘주기도문’을 독창했다. 소프라노 김방술 교수는 ‘summer time’과 ‘주 하나님 모든 세계’를 불렀다.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윤형주 장로는 대중가수 시절 히트 쳤던 주옥같은 명곡을 들려주며 중간 중간에 이야기를 곁들이며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조개껍질 묶어’는 친구들과 대천해수욕장에 갔을 때 여학생들과 어울리며 30분 만에 스피디하게 작사 작곡했던 노래인데 여름철마다 유행하는 노래가 됐고, 대천해수욕장에 노래 기념비까지 세워졌다. 그는 어제 내린 비/두 개의 작은 별/주여 지난 밤 내 꿈에 뵈었으니 찬양곡과 바리톤 전병곤과 듀엣으로 ‘향수’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내가 해비타트를 처음 접했을 때는 그 의미를 잘 몰랐다. 그러나 꾸준히 봉사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집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늑한 보금자리는 너무 절실한 생존욕구였고, 해바타트 봉사자들의 손을 거쳐 집이 지어져 새집에 들어갈 때 기뻐하는 입주자들의 모습을 보았다. 이게 바로 나눔과 봉사의 삶이라면서 봉사자들도 감동하게 되었다. 군산의 가난한 가정에 집이 생겼는데 그 가족 중의 한 자녀가 나중에 자라 판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최소한의 안락한 가정이 있었기에 이처럼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오늘 한국해비타트 울산지회에 오니 감회가 새로운 것은 짧은 기간임에도 다른 곳에 비해 견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기에 그렇고 이 사랑의 음악회를 통해 더 복된 결실이 있을 줄 믿는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을 축복한다. 지미카터 대통령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대통령 재임시절 보다도 해비타트 봉사로 더 이름이 알려졌고, 평화의 사도로 분쟁지역에서 피스메이커가 돼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했다. 숙련노동자보다 망치질과 못 박는 일을 더 잘하는 그는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통해 나누는 삶의 실천의 본보기가 됐지 않은가. 미국 조지아주에서 주일학교를 봉사하는 그를 보려고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은 해비타트 같은 좋은 일에 헌신하는 그를 보기 위해서였다.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 시 서시를 적었던 민족시인 저항시인 윤동주는 27년 2개월의 짧은 삶을 살다갔다. 광복이 불과 6개월 앞두었던 시절이었다. 그의 차가운 시신을 부여잡고 뺨을 비비며 눈물 흘렸던 제 할아버지는 윤동주의 시신을 화장해 그것을 들고 북간도에 가서 묻었다. 그 장소가 어딘지 알지 못해 25번이나 찾아간 끝에 윤동주의 묘지를 찾을 수 있었다.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 이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그의 별헤는 밤에 나오는 시 구절처럼 푸른 잔디 무성하게 뒤덮인 무덤에서 유족들은 그를 추모할 수 있었다. 6촌 형이었던 그의 사후 3년간 살아생전 원고를 모아 한 권의 시집을 낼 수 있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윤동주는 영원한 청년시인으로 불리는데 나는 진정한 의미에서 그는신앙시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축사에서 “울산을 이끌어가는 리빙처지 대흥교회에서 이런 좋은 일을 하는데 장소를 제공해 감사드린다. 이성택 울산이사장님을 비롯한 한국해비타트가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예수님도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한 것처럼 홈리스가 아니었던가. 작년 울산에는 태풍 차바로 수해를 겪었는바 고생은 했어도 물이 빠지자 집에 들어갔고, 가옥을 수리해 살 수 있었지만 일전의 포항지진이 발생해 현장에 가보니 집이 있어도 들어갈 수 없는 사람들의 처지가 안타까웠다. 울산시에서도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및 신혼부부를 위한 값싼 주택보급에 힘쓰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이 일에 힘써주어 고맙다. 시에서도 도울 일을 찾아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격려가 되는 인사말 전했다.
한국해비타트 울산지회 사랑의 음악회에는 SK, 고려아연, 울산알루미늄, 강원철강 및 기업체와 울산기독교연합회를 비롯한 교회들과 기독실업인들의 후원으로 치러졌고, CTS울산방송과 울산극동방송이 협찬했다.(사진제공 한국해비타트 울산지회 박태영 이사)
굿뉴스울산 이금희 발행인 영상취재, 글 사진-박정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