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나는 아무거나 잘 먹어요
열무김치 씹는데 아랫니가 아픈 거예요
아빠가 치과에 가야겠다고 했어요
하얀 치과 문을 열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돌아요
슬퍼서가 아니라 무서워서예요
아빠가 괜찮다 등 두들이지만 엉엉 울어버렸어요
오늘은 두 번째 치과에 왔어요
아빠랑 하얀 치과 문을 여니
엄마가 반갑게 나를 안아주는 게 아니겠어요
아침 식사 시간에 치과 간단 말을 듣고
엄마는 회사에 연가를 냈다고 해요
의사 선생님 입벌려 쓰으으 쇅쇅해도 꾹 참고 울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