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그냥 산다

by 운아당

왜 사느냐 묻지 마라

그저 산다 살아 있어 산다

강물처럼 흔들리는 풀잎처럼 그저 살아간다


삶의 이유 묻지 마라

내가 삶을 택했는가

삶이 나를 택했는가

부모가 나를 택했는가

내가 부모 택했는가

나는 그저 그냥 여기 서 있다


어떻게 살고 싶나 물어라

그러면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다

무엇이 행복인가

마음이 즐겁게 사는 것이다

무엇이 즐거운가

욕심보다 베푸는 것

차가움 보다 따스함

울 때 보다 함께 웃을 때

미워할 때 보다 사랑할 때


그러니 사랑하며 살아라

꽃 피듯이 빛 내리듯 그저 사랑하며 살아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는 엄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