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h Donghwan – Adagio in G minor (Guitar arrangement)
Frédéric Chopin – Nocturne in C-sharp minor, B.49 (Op. posth.)
Gabriel Fauré – Sicilienne, Op.78
Johannes Brahms – Intermezzo in A major, Op.118 No.2
Wolfgang Amadeus Mozart (arr. Liszt) – Lacrymosa (from Requiem in D minor, K.626)
Franz Schubert – Ave Maria, D.839
Erik Satie – Gymnopédie No.1
J.S. Bach – Air on the G String (from Orchestral Suite No.3, BWV 1068)
Sergei Rachmaninoff – Vocalise, Op.34 No.14
Gabriel Fauré – Pavane, Op.50
Jules Massenet – Meditation from Thaïs
Claude Debussy – Clair de lune
Tomaso Albinoni (attributed), arr. Remo Giazotto – Adagio in G minor (for Organ & Strings)
위로는
무언가를 말해주는 게 아니라
곁에 가만히 있어주는 것이다.
이 음악들은
그저 앉아 곁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그래서 더 위로가 된다.
눈물은 흐르지 않지만,
가슴 깊은 곳이 조용히 젖는다.
고독한 방,
혼자 있는 밤에 흐르는 마음의 흐름.
햇살의 끝자락,
지나간 감정들이 흩어진다.
안녕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 알 수 있는 마음.
시간을 멈추게 하는 한 줄기의 장중함.
누구를 위한 기도일까.
자신일 수도, 타인일 수도.
무감각과 고요 사이.
그 안에서 피어나는 미묘한 위로.
멈추지 않고,
그러나 격하지도 않게 흐르는 감정.
가사가 없지만
마음에 가장 진하게 남는다.
정갈하고 아름다우면서
잔잔한 슬픔이 깃들어 있다.
현악기의 숨결,
마음의 결을 따라 흐른다.
슬픔이 맑아지는 밤이 있다.
이 곡은 그 밤을 닮았다.
깊고 장엄한 어루만짐.
이 곡은 곁에 있는 방식으로
위로를 건넨다.
이 13곡은
어떤 말도 없이
당신의 슬픔 곁에 머무르는 음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