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머문 곳 #101
트럼펫 소리는 언제나 특별합니다.
군악대의 당당한 팡파레, 왕의 대관식을 알리는 의식, 혹은 바흐와 헨델의 교회 음악 속 신성한 빛… 이 악기는 언제나 인간의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힘을 품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바로크 시대를 중심으로 한 9개의 트럼펫 협주곡을 모았습니다. 화려한 장식과 치밀한 구조, 그리고 무엇보다 빛나는 금빛 소리의 향연. 그 음악이 머물던 순간을 함께 걸어보려 합니다.
Albinoni – Concerto for Trumpet & Strings in D Major No. 6
Torelli – Trumpet Concerto in D (Estienne Roger 188)
Handel – Concerto in F major, HWV 334
Molter – Concerto for 2 Trumpets in D major, MWV 6.30
Scarlatti – Sinfonie di concerto grosso No. 2 in D Major
Bach – Organ Concerto in C major, BWV 595
Bach – Orchestral Suite No. 2 in B minor, BWV 1067 (2nd mvt.)
Bach – Brandenburg Concerto No. 1 in F major, BWV 1046
Vivaldi – Concerto for 2 Trumpets in C major, RV 537
총 9곡이지만, 악장으로 나누면 19개의 음악적 장면으로 펼쳐집니다. 짧게는 2분 남짓, 길게는 10분 이상… 그 안에서 트럼펫은 때로는 하늘을 향해 힘차게 울리고, 때로는 오르간과 대화하며 사색을 나눕니다.
이 곡들을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연주를 넘어 장면과 공간이 떠오릅니다.
알비노니와 토렐리의 협주곡에서는 이탈리아 궁정의 밝은 햇살이
헨델의 콘체르토에서는 런던의 웅장한 대성당이
비발디의 두 대의 트럼펫 협주곡에서는 산 마르코 광장의 축제가 보입니다.
트럼펫은 언제나 빛과 그림자의 경계를 울리며, 우리 마음에 오래 머무는 파동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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