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산책#14 -《모스타르의 로마시대 다리》

티바다르 촌트바리 코스츠카, 1903년 작

by 생각의 정원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 Janus Pannonius Museum



그림산책 #14


티버다르 촌트버리 코스츠카, 《모스타르의 로마시대 다리》(1903)

Tivadar Csontváry Kosztka, Roman Bridge at Mostar, 1903



작품 정보


작품명: 모스타르의 로마시대 다리 (Roman Bridge at Mostar)


작가: 티버다르 촌트버리 코스트카 (Tivadar Csontváry Kosztka)


제작연도: 1903년


기법: 유화 (Oil on canvas)


크기: 92 × 185 cm


소장처: 야누스 파노니우스 박물관, 헝가리 부다페스트





어느 날의 다리, 기억 속의 빛


다리는
건너기 위한 것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이 다리는
저 너머로 넘어가는 통로이기에 앞서
그저 바라보게 만든다.


아름답다.
그 말로는 부족하다.

이 다리는 마치
시간과 감정,
낮과 밤,
지금과 오래전의 경계를
묵묵히 붙잡고 있는 듯하다.


1903년,
헝가리의 외로운 화가가 보스니아 땅을 걷다가
이 다리를 마주쳤다.

그는 붓을 들었다.
빛을 잡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무언가의 의미"를 이 다리에서 발견했다.


구조, 색, 리듬


모스타르의 다리는 단단하다.
하지만 촌트바리의 손을 거치면
그 단단함도 서정이 된다.

돌다리의 색은 그림자 속에서도 따뜻하고,
강물은 흐르지 않아도 생동감이 있다.
붉은 지붕은 마치 어릴 적 기억처럼 선명하다.

그림은 말하지 않는다.
그저 우리를 그 다리 위에 세운다.


작가에 대하여


티버다르 촌트버리는
세상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그는 꿈과 신념, 그리고 빛으로 그림을 남겼다.

그림은 그가 걷던 삶의 길이자,
그가 믿은 또 하나의 신이었다.


작가의 이름에 대해


Tivadar는 이름, Csontváry는 예명, Kosztka는 성입니다. 헝가리의 이름 표기는 우리나라와 같아서 성+이름, 예명이 있을 경우 예명+성+이름 순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헝가리 현지에서는 Csontváry Kosztka Tivadar로 쓰인다고 해요.

그러나 위키백과 등에서는 Tivadar Csontváry Kosztka로 쓰입니다. 이 표기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순서(이름 + 예명 + 성)에 따른 것입니다. 영어권이나 다국어 백과사전에서는 예명(Czontváry)을 가운데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어 표준발음은 '티버다르 촌트버리 코스트카'라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바랍니다.


*티스토리 글에서는 작품의 배경 등을 상세히 담았습니다



추천 음악


Armand Amar – La Genèse[https://youtu.be/Xqu9n1NucYA]
다리를 바라보며,
그 너머를 상상하게 하는 음악.
이국의 햇빛, 고요한 시간, 흐르지 않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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