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 모음집

어둠, 달

by Hong




달만큼만 빛나는 그대가 좋았다

평생을 바라보아도 아프지 않을

그 곁에 머물고 싶었지만

내 삶, 작은 별빛조차 낼 수 없으므로

마침내 나는 어둠이 되기로 하였다

같이 빛날 수 없다면, 온몸 재로 덮어

그대 빛내 주는 것 또한 내 사랑이니

나의 존재조차 느끼지 못하여도 좋다

다만 그대여, 지금처럼만 빛나 주소서





사진출처 : http://gip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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