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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Hong
Nov 24. 2019
곰팡이
밤을 여윈 새벽녘
살 에는 찬 바람에 눈을 뜨면
푸르스름한 적막감이 세상을 잠식하고 있다
어딘가 께름칙한 새벽의 채도
병균이 스밀 것만 같은 오염된 빛
두려움에 몸을 웅크리고
전신을
떨며 구원의 색을 되뇐다
푸른 빛깔의 시를 생각한다
푸르렀던 우리를 생각한다
푸르스름해진 나만이 남아있다
곰팡이가 슬어있었다
이 삶이 균이었다
<곰팡이>, 이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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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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